지난 5월 29일, 제주시 농어업인회관에서 2020년 제주특별자치도 품질분임조경진대회가 열렸다. 이번 경진대회는 8월에 열릴 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의 지역예선으로, 제주도내 기업 소속 품질분임조들의 경쟁을 통해 도를 대표할 우수 분임조를 선발하는 대회다. 제주개발공사의 경진대회 도전은 올해로 세 번째다. 2018년에는 이글스 품질분임조가 도전해 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 동메달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고, 2019년에는 이글스 품질분임조와 CAP 품질분임조가 도전, 두 팀 모두 대통령상 은메달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는 CAP, 이글스, 도전 품질분임조 세 팀이 출전했다.
이글스 품질분임조는 설비(TPM)분야에 출전, ‘스마트 클린토피아 Q-TPM 활동으로 설비종합효율 향상’을 주제로 발표했다. ‘클린토피아’는 맑고 깨끗한 유토피아를 의미하는 말로, 아름다운 제주를 친환경 도시로 지키겠다는 의미다. 이글스 품질분임조는 제주삼다수의 핵심인 원수를 잘 보존할 수 있도록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설비의 효율을 높이는 활동을 전개했다. 스마트팩토리에 적용될 품질 중심의 Q-TPM 활동을 펼쳐 설비종합효율을 약 12% 향상시켰으며 총 10건의 개선사례를 통해 7억 6천여만 원을 감축하는 효과도 거뒀다. 이글스 품질분임조는 노련한 발표로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으며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자유형식 분야에 출전한 CAP 품질분임조는 ‘캡 제조공정 개선으로 부적합품률 감소’를 주제로 발표했다. 제주삼다수에 사용되는 병뚜껑은 연간 9억 개. 하지만 부적합품률이 가장 높은 제품이기도 하다. CAP 품질분임조는 제조공정, 검사과정의 문제점을 적극 발굴하고 개선해 부적합품률을 획기적으로 낮춰 연간 2천만 원 이상의 원가 절감 효과를 냈다. 보전경영 분야에 출전한 도전 품질분임조는 ‘클린토피아를 여는 보전경영활동으로 설비가용성 향상’을 발표했다. 스마트팩토리에 맞는 스마트 보전 체계 구축에 힘써 설비 보전과 보전시스템 구축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 3년간 개선활동으로 3억 2,700여만 원 절감 효과를 냈다. CAP 품질분임조와 도전 품질분임조는 나란히 우수상을 수상했다.
조원들과 열심히 준비한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얻게 되어 기쁘고 영광입니다. 생산라인의 특성상 업무를 하면서 시간을 쪼개 발표대회를 준비했는데, 우리 조원들이 힘들게 노력하는 모습이 안쓰러웠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열정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기도 하고요. 조원들의 열정을 모아서 본선대회에 가서도 더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심사위원님들의 조언을 많이 들었는데, 그 점을 보완해서 더욱 더 완벽하게 준비하겠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도교육을 받지 못하는 등 어려운 점이 많아 아쉬웠습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참여했는데, 작년 경험을 바탕으로 열심히, 철저히 준비하기 위해 노력했고 후회 없이 발표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한층 업그레이드 되어 좋은 모습으로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발표를 위해 열심히 준비한 조원들, 그리고 조원들의 빈 자리를 채워 넣으려고 현장에서 고생한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예선을 준비하면서 고생한 만큼 본선에서는 잘못된 부분을 모두 보완해서 더 멋진 모습으로 공사의 이름도 알리고 도전분임조의 노력도 보상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앞으로 우리 분임조 구호처럼 “한 걸음 한 걸음 힘차게 도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