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기준으로 제주도 지하수 개발 현황을 보면, 4,757공(염지하수 제외) 개발되었다. 이 중 농・어업용이 3,174공으로 전체의 66.7%를 차지하고, 생활용 1,433공, 공업용 143공, 먹는샘물용 7공순으로 나타났다. 개발 주체별로는 공공용 관정이 1,410공으로 29.6%를 차지하고, 나머지 70.4%가 사설관정이다. 그러나 지하수 허가량은 공공용 관정이 78%(1,247.6천㎥/일)로 사설관정(352.1천㎥/일)보다 많아 사설관정의 경우 1개 공당 허가량이 공공용 관정 대비 아주 적은 소규모 관정임을 알 수 있다.
【 표-1 】지하수 개발 현황(2018년 12월말 기준)
구 분 | 합계 | 농·어업용 | 생활용 | 공업용 | 먹는샘물 | |
---|---|---|---|---|---|---|
합계 | 관정수(개소) | 4,757 | 3,174 | 1,433 | 143 | 7 |
허가량(천㎥/일) | 1,600 | 897 | 672 | 26 | 4.7 | |
공공용 | 관정수(개소) | 1,410 | 920 | 481 | 3 | 6 |
허가량(천㎥/일) | 1,247.6 | 707 | 535 | 1 | 4.6 | |
사 설 | 관정수(개소) | 3,347 | 2,254 | 952 | 140 | 1 |
허가량(천㎥/일) | 352.1 | 190 | 137 | 25 | 0.1 |
【 표-1 】지하수 개발 현황(2018년 12월말 기준)
지하수 이용량은 2018년 기준 671천㎥/일인데, 생활용이 410천㎥/일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농·어업용 252천㎥/일, 공업용 6천㎥/일, 먹는샘물용 3천㎥/일 순이다. 지하수 허가량 대비 이용율이 가장 높은 것은 먹는샘물용이 63.8%로 가장 높고, 생활용 61.0%, 농·어업용 28.1%, 공업용 23.0%순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지하수관정 수가 가장 많은 농·어업용의 경우 허가량 대비 이용률이 낮은 이유는 농업 특성상 특정시기에 집중해서 물을 사용하며, 재배작물에 따라 지역별로 물이용시기에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 표-2 】지하수 취수허가량 대비 일평균 이용량
구 분 | 합계 | 농·어업용 | 생활용 | 공업용 | 먹는샘물 |
---|---|---|---|---|---|
공수(공) | 4,757 | 3,174 | 1,433 | 143 | 7 |
허가량(천㎥/일) | 1,600 | 897 | 672 | 26 | 4.7 |
이용량(천㎥/일) | 671(100%) | 252(37.6%) | 410(61.1%) | 6(0.9%) | 3(0.4%) |
허가량 대비 이용률(%) | 41.9 | 28.1 | 61.0 | 23.0 | 63.8 |
지속이용가능량 대비 취수허가량을 유역별로 보면, 서부유역은 220.7%, 북부유역 117.9%로 이미 100% 이상을 초과하고 있다. 초과 유역 중 서부지역의 경우는 가을철 작물재배가 집중되면서 농업용 지하수 과다 이용으로 인해 오히려 해수침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그리고 제주도의 지속이용가능량 대비 취수허가량이 89.5%에 달하고 있어 물 부족과 지하수위 저하 문제가 반복해서 발생하고 있다.
지속이용가능량 대비 일평균 이용량을 유역별로 보면, 서부유역과 북부유역이 각각 73.2%, 61.1%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유역이 50% 이하로 유역별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현재 실제 이용량을 고려하여 취수허가량을 조정할 수 있도록 제도화 되어 있으나 조정 실적은 매우 저조한 편이다. 취수량 조정의 근거가 되는 이용량 모니터링이 초기단계이고, 지하수위 관측정 역시 충분하지 않다.
【 표-3 】지속이용가능량 대비 취수허가량/일평균 이용량
구 분 | 지속이용가능량 (천㎥/일) |
취수허가량 | 허가량/지속이용 가능량(%) |
일평균 이용량 (천㎥/일) |
이용량/지속이용 가능량(%) |
---|---|---|---|---|---|
제주도 | 1,787 | 1,600 | 89.5 | 670 | 37.5 |
북부유역 | 396 | 467 | 117.9 | 242 | 61.1 |
남부유역 | 611 | 402 | 79.5 | 153 | 25.1 |
동부유역 | 545 | 210 | 38.5 | 102 | 18.8 |
서부유역 | 236 | 521 | 220.7 | 173 | 73.2 |
애월, 한림, 한경, 대정, 조천, 중제주 등 6개 유역의 경우 지하수 취수허가량이 지속이용가능량 초과 지역으로 단기적으로는 공공 및 사설 등에 대한 신규허가를 제한하고, 공공관정 및 사설관정 취수허가량 조정, 공공 상수도용 지하수 허가제한 등 규제 방안을 도입하여 관리할 필요가 있다.(그림-2 참조)
【그림-2】지속이용가능량과 취수허가량
특히, 애월유역은 허가량이나 이용량이 지속이용가능량을 몇 배 초과하고 있어도 현재까지 특별한 문제점은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그림3 참조) 산술적인 초과량으로 수자원 관리상의 어려움을 가져오고 있다.
【그림-3】지속이용가능량과 일평균 이용량
지금까지 제주도 물이용사와 수자원 현황을 살펴보았다. 인구증가, 도시화, 토지이용 패턴의 변화, 기후변화 등 지하수를 둘러싼 내외부 환경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수자원이용을 위하여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우선, 앞서 살펴본 지속이용가능량 대비 일평균 이용량과 관련 지하수위 관측자료를 구축 유역별 지하수 총량관리가 추진되어야 한다. 다음으로, 지하수 취수허가량이 지속이용가능량을 초과한 지역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를 위하여 실제 초과유역에 대한 우선적인 함양량과 지속이용가능량에 대한 재평가가 시급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이는 기후변화로 인한 강수량 패턴이 큰 폭으로 변화되고 있으며, 도시지역 확대로 토지이용 역시 빠르게 변화되고 있어, 이러한 내외부적인 환경 변화를 반영한 지하수위와 실 이용량이 연계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