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다수봉사대가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의 응원에 나섰다. 수능시험이 치러진 11월 14일 오전 제주도 내 14곳의 고사장을 찾아 수험생들에게 삼다수와 무릎 담요, 핫팩 등을 나눠주며 수능대박을 기원했다. 수능 한파도 녹인 따스한 응원현장을 사회가치팀 고용찬 주임이 직접 전한다.
삼다수봉사대가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의 응원에 나섰다. 수능시험이 치러진 11월 14일 오전 제주도 내 14곳의 고사장을 찾아 수험생들에게 삼다수와 무릎 담요, 핫팩 등을 나눠주며 수능대박을 기원했다. 수능 한파도 녹인 따스한 응원현장을 사회가치팀 고용찬 주임이 직접 전한다.
글 사회가치팀 고용찬 주임 사진 정익환
수능 한파 속 긴장한 수험생들을 만나며
어김없이 한파가 찾아온 수능날 새벽, 추운 날씨에 집 밖을 나서며 ‘이게 무슨 고생인가’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수험장 앞에서 긴장된 표정의 수험생들을 만나며 그런 생각은 눈 녹듯이 사라져버렸습니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수능을 치르던 그때로 돌아간 것처럼 저도 같이 긴장을 느끼며 수험생들에게 조심스럽게 삼다수와 무릎담요를 주며 격려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5년째 이어진 삼다수봉사대의 수험생 응원
삼다수봉사대의 수능격려행사는 올해로 5번째입니다. 첫 행사인 2015년에는 삼다수와 감귤주스를 나눠줬는데요, 수험생의 입장에서 필요한 것을 생각하다보니 점점 격려품의 종류가 다양해졌어요. 지난 12년간 열심히 공부해 온 노력의 결과가 이날 시험결과로 결정되는 거잖아요. 고사장 반입이 제한되지 않으면서도 수험생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물품을 파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삼다수는 물론 핫팩, 물티슈, 텀블러, 무릎담요 등 수험생들에게 필요하고 또 걱정 없이 가져갈 수 있는 물품을 준비하게 됐지요.
수험생과 공감할 수 있었던 시간
다행히 수험생들이 격려품을 받으면서 조금이나마 긴장이 풀린 표정으로 감사하다고 응답해 주더라고요. 그때마다 느껴지던 가슴 벅찬 감동은 앞으로도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한 수험생은 한동안 부모님 품에 안겨 있었어요. 인생에서 가장 긴장되는 시험을 앞둔 학생이,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분들의 품에 안겨 긴장감을 이겨내려 노력하는 것을 보며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수험생이던 제가 고사장에 들어갔을 때, 작년에 우리 공사 공채 면접을 볼 때의 긴장이 떠오르며 그 수험생을 마음 속으로 더 응원하게 되더라고요.
한 마음으로 아낌없이 도와준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 행사에는 총 41명의 삼다수봉사대 자원봉사자가 함께해주셨습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로 14개 고사장에서 총 7,070명의 수험생들에게 격려품을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새벽녘부터 추운 날씨를 견디며 고생하신 모든 자원봉사자에게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행사를 진행하고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참, 그리고 곧 삼다수와 함께하는 2019 취약계층 김장나눔행사가 있어요. 다시 한번 많은 분들의 도움 부탁드리겠습니다!
고용찬 주임
앞으로도 좋은 활동들을 통해 수혜를 받는 분들과, 자원봉사로 참여하시는 모든 분들이 보람을 느끼고 다시 한번 더 참여하고 싶은 활동들을 기획하고 추진하겠습니다. 도움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