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도 없고, 향도 없는 투명한 물. 겉으로 보기에는 다 똑 같은 물처럼 보이기에 ‘생수는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그 속내는 조금씩 다르다. 특히 ‘먹는샘물’은 그 기준과 규격이 명확하다. 먹는샘물의 기준과 규격, 구분하는 법을 알아보자.
구성 편집실
기준과 규격이 명확한먹는샘물
‘먹는샘물’이라는 이름을 가지려면 제조 방법부터 달라야 한다. ‘먹는샘물’은 용천수나 지하수에 아무런 첨가물을 넣지 않고 먹기에 적합하도록 물리적인 처리만을 거친 물을 말한다. 칼슘, 마그네슘, 나트륨, 칼륨 등 자연적인 미네랄 성분이 보존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소한의 여과과정만을 거친 경우 ‘내추럴 미네랄 워터(Natural Mineral Water)’로, 오존살균처리 등을 한 경우에는 ‘미네랄 워터(Mineral Water)’라고 표기할 수 있다.
50개 항목의수질검사를 거친 물
간단히 말해 먹는샘물은 여과과정만을 거쳐 자연적인 성분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먹는샘물로 표기되지 않은 생수는 증류, 첨가물 혼입 등을 거치기 때문에 자연적인 미네랄 성분이 없거나 나중에 혼입된다. 관리 기관도 다르다. 다른 생수는 ‘식품위생법’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관리하는데 ‘먹는샘물’은 ‘먹는 물 관리법’에 따라 환경부에서 관리하며 50개 항목의 꼼꼼한 수질검사를 거치게 된다.
올해부터 먹는샘물구분 쉬워져
먹는샘물은 제품 라벨의 품목명에 명기되어 있다. 하지만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소비자시민단체의 의견에 따라 표시기준 일부가 개정되어 올해 10월부터 보다 확인하기 쉽게 개정됐다. 제품 뒷면 라벨에 작게 표시되어 있던 ‘먹는샘물’이라는 품목명을 앞쪽에 크게 표시하도록 한 것이다. 환경부는 라벨뿐 아니라 제품 뚜껑에도 품목명을 표기하도록 먹는샘물 생산업체에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