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새해 첫 날을 맞이하는 일출제가 열린다. 특별한 한 해를 맞는 특별한 축제의 현장 속으로
글 편집실 사진 제주관광공사, 서귀포시청
↑광치기해변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 일출
↑30일부터 성산일출봉 일대에서 행사가 열린다
↑성산일출축제를 축하하는 불꽃놀이
↑등반로에서 바라보는 성산일출봉 일출
우리나라 최고의 아름다운 해돋이
제주의 명소 중 첫손가락 꼽히는 성산일출봉. 우리나라 최초의 유네스코 선정 세계자연유산이자 제주의 영주십경(瀛州十景)의 하나다. 제주에서도 가장 동쪽에 있어 이곳에서의 일출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돋이로 손꼽힌다. 평소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지만 매년 연말이 되면 더욱 인산인해를 이룬다. 한 해의 마지막을 보내고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각지에서 사람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첫 새벽을 여는 축제 현장
27회를 맞는 이번 성산일출축제는 ‘새 시대의 서막’이라는 테마로 펼쳐진다. 축제 첫날인 30일부터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성산오조 지질트레일 걷기, 12간지 복등 포토존, 소망엽서와 연하장 쓰기를 비롯해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둘째 날인 31일은 일출희망퍼레이드, 노래자랑 한마당과 문화동아리 공연 등이 진행된다. 공식 행사는 31일 저녁 8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개막식과 축하공연, 카운트다운이 이어진다. 이후 달집 점화와 불꽃놀이, 강강술래로 2020년 첫 새벽을 맞는다.
성산일출봉에서도, 광치기해변에서도 멋진 해돋이
첫 해돋이 행사는 새해 오픈식으로 시작된다. 성산일출봉 등반로에서 금줄을 자르는 행사를 하나 뒤 일출봉에 올라 일출기원제를 올리고 해맞이를 하며 새해소망을 기원한다. 일출이 끝나는 7시부터는 성산읍민속보존회의 길트기 행사와 떡국나눔이 진행되고 공식적인 축제는 막을 내린다. 미리 알아둬야 할 것은 일출봉 첫 등반은 안전을 위해 1,500명으로 제한한다는 점. 성산일출봉에 오르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바로 옆 광치기 해변에서 새해 첫 아침을 맞는 것도 좋다. 떠오르는 해와 함께 성산일출봉이 바라다보이는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