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개발공사는 11월 12일 교래리 제주삼다수 공장에서 특별재난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공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와 도민들의 생활 개선을 위해 제주도 대표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 특별재난기부금 200억 원을 마련, 제주특별자치도에 전달한 것이다.
이날 전달식에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김정학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 허준석 공사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정학 사장은 “코로나19라는 국가 재난의 위기 속에서 도민들로부터 받아온 성원에 일부나마 보답할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200억 원을 도에 기부해 코로나19로 인한 긴박한 재난의 위기탈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원희룡 지사는 “도민의 기업이자 제주도의 큰 살림꾼인 공사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의 지원과 고통분담을 위해 큰 돈을 기부해준 것에 대해서 70만 제주도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어려울 때 도민들을 살리고 제주도의 경제적 기반을 살리는데 앞장서는 김만덕 나눔 정신을 실천한다는 자긍심이 개발공사 미래에 큰 에너지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사의 소중한 기부금은 전액 재해구호기금으로 편성해 도민들이 가장 시급하고 체감할 수 있는 부분에 쓸 수 있도록 지침을 마련해 소중하게 사용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를 전액 재해구호기금으로 편성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과 기업들을 지원할 방침이며,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자체 3차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지급에 나설 계획이다. 공사는 올해 2월 광주를 시작으로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과 전국 선별진료소에 제주삼다수 15만 4,000병을 지원했고, 2월~3월 발생 재난 현장 약 23만 병, 집중호우 피해지역 2만 2,400병, 수돗물 유충피해지역 2만 병 등 올해에만 42만 6,000병의 제주삼다수(0.5ℓ)를 지원하며 힘든 역경을 이겨낼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있다. 또 전략적 수출 지역인 사이판, 괌 등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생수 품귀현상을 겪자 제주삼다수를 긴급 지원해 현지 사회에도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며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서의 가치 실현에도 앞장섰다. 그리고 공사는 창립 이후 당기순이익의 43%인 2,560억 원을 사회에 환원해왔다. 올해 사랑나눔 사회공헌 대상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여했으며, 2020년 지방공공기관 평가에서 혁신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본 칼럼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강화 이전에 진행했으며, 촬영 전후 참가자, 스태프 전원의 방역을 실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