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미술관은 2017년 6월 9일 개관한 국내 유일 아르누보 유리공예 미술관입니다. 유민미술관은 ‘미술관’의 이름이 달려있지만 건물 그 자체가 예술로 평가되고 있지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안도 타다오가 제주 섭지코지 자연의 모습을 형상화하여 건물을 설계해서, 관람자가 건물의 곳곳에서 섭지코지의 물, 바람, 빛, 소리를 느낄 수 있도록 공간을 연출했습니다. 미술관의 안에는 중앙일보 선대회장 고(故) 유민 홍진기(1917~1986)선생이 오랜 시간 정성들여 수집한 아르누보 양식 유리공예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아르누보 양식은 삶과 일상 속 예술을 강조하는데, 자연과 어우러진 건축물인 유민미술관의 의미가 전시품을 통해서도 잘 나타나고 있는 것이죠. 딱딱한 미술관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 예술품 속에서 예술을 느껴보고 싶다면 제주의 유민미술관을 추천합니다!
제주의 문화·예술을 보고 싶을 때 처음 생각나는 곳, 바로 제주도립미술관입니다. 제주의 산 중턱에 위치한 미술관은 제주의 자연과 멋지게 어우러지는데, 이처럼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제주의 삶을 엿볼 수 있습니다. 제주도립미술관은 크게 미술관과 옥외정원이 있는데 시기마다 다른 작품들이 전시되니 방문 전에 미리 어떤 내용이 전시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가시면 좋습니다. 특히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사전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어 미리 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해야 관람할 수 있습니다. 미술관 밖 옥외정원은 크지 않지만 가족, 친구들끼리 와서 피크닉을 즐기기 좋습니다. 자연의 멋스러움과 미술관의 고요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미술관에서는 전시 외에도 행사, 세미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고 지금 온라인으로 운영 중입니다. 전시 관람 예약과 마찬가지로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합니다. 제주의 문화·예술 그리고 자연까지 즐길 수 있는 제주도립미술관에서 소중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너무나 유명한 곳이지만 그래서 더 잘 모르는 곳. 서귀포 정방동 일대는 화가 이중섭 생가를 중심으로 이중섭거리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중섭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미술관과 이중섭이 살았던 생가는 그의 작품 세계와 삶을 엿볼 수 있도록 충실히 구성되어 있는데요, 특히 이중섭 생가 주변으로 조성된 작은 정원은 탁 트인 서귀포 앞바다 풍경과 함께 아늑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이곳 이중섭거리를 시작으로 ‘작가의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는데요, 서귀포에 머물며 명작을 남긴 예술가들의 삶과 발자취를 느낄 수 있답니다. 기당미술관, 서복전시관, 소암기념관, 칠십리시공원, 자구리해안공원 등 다양한 문화예술과 함께 서귀포의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