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구원(이준호 역)과 천사랑(임윤아 역)은 회사 홍보영상을 찍기 위해 통통배 위에서 촬영을 이어가던 중 예기치 않은 태풍 예보로 급하게 주변 섬에 피항하게 되는데, 그곳이 바로 ‘가파도’다. 드라마와 달리 가파도로 가기 위해서는 운진항에서 출발하는 정기여객선을 타면 된다. 승선장 매표소에서 왕복 티켓을 구매하거나 ‘가보고 싶은 섬’ 앱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특히 청보리 축제가 열리는 3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는 배편이 매시 30분 간격으로 증편되므로 미리 예약하는 걸 추천한다.
운진항에 도착하면 승선 신고서를 작성한 후 신분증을 가지고 발권 창구에서 발권하면 된다. 출항 10분 전, 발권이 마감되니 염두에 둘 것. 만약 신분증을 깜빡 잊고 두고 왔다고 해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대합실 내 무인민원 발권기를 이용해 주민등록등본을 제시하면 되기 때문이다. 가파도까지는 약 10분 정도 소요된다.
운진항 출발 | 가파도 출발 |
---|---|
- | 9:20 |
9:00 | 10:20 |
10:00 | 11:20 |
11:00 | 13:20 |
13:00 | 14:20 |
14:00 | 15:20 |
15:20 | 16:20 |
15:50 | - |
가파도는 마라도와 제주도 본섬 사이에 있는 섬으로 섬의 모양이 가오리를 닮아 가파도라는 이름을 붙었다고 한다. 가파도에서는 매년 청보리 축제가 진행되는데, 드라마 속 구원과 천사랑이 자전거를 타고 달리던 장면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 바로 가파도 청보리밭이다.
가파도는 걸어서도 충분히 둘러볼 수 있을 만큼 작은 섬이지만 배에서 내리면 바로 옆에 자전거 대여소가 있으니 자전거를 빌려 타고 달려보는 것도 좋다. 3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보리잎의 푸른 생명이 절정을 이루는 18만여 평의 청보리밭은 해마다 봄이 되면 전국에서 가장 먼저 높고 푸르게 자라난다. 가을에는 황화코스모스 물결이 섬을 가득 메워 장관을 이룬다. 이처럼 계절마다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가파도. 날씨가 좋은 날은 바다 수평선과 산방산, 마라도가 뚜렷하게 보여 더욱 아름다운 장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