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20년,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다
입사한지 벌써 20여 년이 되다보니 저도 모르는 새 업무 슬럼프가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마침 회사 차원에서 장기재직자교육을 운영해서 그동안 눈여겨보던 건축설계 CAD과정을 시작해보자고 마음먹었어요. 부서 내에서 행정 업무와 환경 및 소방안전관리를 맡고 있는데 공사를 발주할 때 설계 도면을 잘 볼 줄 안다면 업무 처리에도 크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행정 업무만 해오다가 설계라는 분야에 도전한다는 게 상당히 부담스러웠어요. 하지만 전문 교육기관에서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우고 수업이 끝나면 복습하는 등 꾸준한 노력 끝에 두 달 동안 진행된 AutoCAD 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기능사 자격증 준비에 도전!
수업을 듣고 나니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 더 눈에 들어오더군요. 폐기물보관소 개선 공사를 할 때 공사범위와 레이아웃 검토도 가능하고, 법정 소방점검이나 공간인증을 받을 때도 도움이 될 거 같고요. 오폐수 처리장 등 환경시설 개선공사용역이나 소방시설 개선공사를 발주할 때도 과업지시서 작성이나 설계도면 검토에도 유용할 것 같습니다. 공사나 시설 계약에서도 도면 등 서류 검증작업도 사전에 가능해져 설계변경을 해야 하는 상황을 예방할 수도 있고 도면을 통해 공사금액 일치 여부도 확인할 수 있고요. 여러모로 실무에 큰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이번 기회에 전산응용건축제도기능사 자격증도 준비할 계획입니다. 10월과 11월에 시험이 있는데, 올해는 어렵더라도 반드시 취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겁니다. 장기재직자교육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얻은 것 같아요. 이런 좋은 기회를 마련해 준 주관부서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병가의 위기에서 만난 장기재직자교육
15년을 근무하면서 정말 바쁘게 살아온 것 같습니다. 제 자신을 돌아볼 시간도 없이 바쁘게 일하다보니 건강이 많이 나빠졌어요. 원래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비롯한 심혈관계질환이 있었는데, 올해 들어 디스크 진단까지 받아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건강이 우선이라는 생각에 병가를 낼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올해부터 장기재직자교육 제도가 생겼더군요. 2개월 간 공부도 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어 바로 신청했습니다.
첫 번째 목표는 제 건강을 정상으로 되돌려놓기 위해 운동 습관을 들이고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었어요. 처음에는 30분만 걸어도 통풍 때문에 다리가 아팠는데, 8주 동안 매일 운동하다보니 이제는 1시간 30분도 거뜬해졌습니다. 식사량도 반으로 줄이고 오후 6시 이후에는 먹지 않으며 다이어트를 했더니 몸무게를 88kg에서 78kg으로 10kg이나 줄일 수 있었어요. 그리고 짬짬이 다양한 지식 습득을 위해서 그동안 손대지 못했던 책을 읽었습니다. 일주일에 3권씩 읽다보니 어느새 24권이나 되더군요.
건강과 자기계발, 두 마리 토끼를 잡다
두 번째 목표는 산업안전기사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는 것이었습니다. 현장에서 산업재해 위험은 항상 존재하는 것이라 팀 업무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사실 관련 전공자가 아니라서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몸이 좋아지니 공부도 저절로 잘 되더군요. 용기 내서 산업안전기사 시험에 도전한 결과 1차 필기시험에 합격했습니다.
그동안의 나를 돌아보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몸이 안 좋아서 무기력하고 업무에도 집중을 못해 고민이 많았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서 건강도 얻고 자신감도 붙었습니다. 앞으로 두 번의 실기시험이 남았는데 더 열심히 공부해서 산업안전기사 자격증을 따는 것이 다음 목표예요. 몸무게도 70kg까지 줄여서 완전히 정상적인 몸 상태를 되찾을 거예요. 앞으로 장기재직자교육이 더 잘 운영돼서 많은 직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