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취수정 제어 시스템

제주삼다수를 생산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지하 420m에서 깨끗한 지하수를 채수하는 것이다. 제주삼다수 공장에는 총 6개의 지하수 관정이 있는데, 이 6개의 지하수 관정에 외부 오염물질이 유입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는 것은 물론 관정에서 채수된 물이 자연 그대로 안전하게 제품 생산까지 이어지도록 공급배관도 관리해야 한다.
제주개발공사는 효율적인 취수정 제어시스템을 구축해 취수정과 정수실을 관리하고 있는데, 2019년 취수정 제어시스템을 전면 리모델링하고 순간정전 예방장비를 설치해 안정적인 생산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제어실

↑제주삼다수 공장 원수탱크

지하수 오염과 낭비를 막는 철저한 배관관리

최고 품질의 지하수를 취수정에서 생산라인에 원활히 공급할 수 있도록 지하수 이송배관도 철저히 관리한다. 공사는 정기적으로 80℃의 뜨거운 물로 배관을 세척하는데, 이 과정에서도 오염 방지뿐만 아니라 물 절약을 위해 힘쓰고 있다. 지하수 사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기 위해 모든 배관마다 최신식의 전자유량계를 설치하고, 법정 기준보다 높은 검교정을 실시, 1년에 두 번씩 검사하며 지하수 낭비를 방지하고 있다. 이 외에도 빗물을 냉각용수로써 재활용하여 연간 1만 7,153톤의 지하수를 절약하고 있다. 이는 제주삼다수 2.0ℓ 제품 기준으로 무려 857만 6,500병, 제주도민 모두에게 12병씩 돌아가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Mini Interview

품질관리팀 김성훈 대리

삼다수가 최고 품질로 인정받는 이유는 제주 자연송이를 통과한 깨끗한 지하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제주삼다수 지하수 자체가 워낙 품질이 좋은 것도 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우리 품질관리팀이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우리 업무는 외부 오염물질로부터 지하수 관정을 관리하고 자연 그대로의 상태로 안전하게 생산하도록 공급배관을 관리하는 일입니다. 쉽게 말해 제주삼다수의 혈관을 건강하게 지키는 외과 의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2015년부터 공정용수로 사용되던 지하수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 5년 연속 14만 5,998톤을 절감하는 성과를 이룩했습니다. 앞으로 최종 지하수의 공정용수 사용량 제로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품질관리팀 강승호 주임

입사 2년 차에 놀라운 일을 겪었습니다. 점심을 먹던 중에 갑자기 벼락이 떨어졌는데, 맑고 화창한 날이라서 신기하다는 생각만 했죠. 그런데 같이 점심을 먹던 선배님이 벌떡 일어나시더니 취수정으로 황급히 뛰어갔습니다. 그 벼락으로 취수정 전기기판에 이상이 생겨 급히 수습해야 했어요. 이 사건 이후 자연재해로부터 취수정과 정수실을 지키기 위해 우리 팀 모두가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국내외 박람회를 방문해 최신 기술을 습득한 결과 취수정 제어시스템을 리모델링하고 순간정전 예방장비를 갖췄습니다. 그 덕분에 2020년 태풍 바비와 마이삭 때도 아무 사고 없이 무사히 지나갈 수 있었어요. 앞으로 다른 자연 재해로부터 내 아이들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취수정 보호를 위해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