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커피 대신 색다른 밀크티 한 잔으로 새해를 맞아보는 건 어떨까. 따스한 차는 겨울 건강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따스하고 풍부한 맛의 밀크티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제공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 (www.teasommelier.kr)
겨울철 독감 예방에 좋은 홍차
밀크티의 베이스가 되는 홍차는 항산화 효과를 비롯해 고혈압, 충치 예방 등 다양한 효능이 있는데 겨울철 독감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데에도 좋다. 홍차에 함유된 카테킨이 감기 바이러스의 활동을 저지시키기 때문. 홍차를 꾸준히 마시면 감기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단, 홍차의 좋은 성분들을 충분히 우려내려면 90℃ 이상의 뜨거운 물로 우려내는 것이 좋다.
물에 따라 변하는 홍차의 향미
홍차는 우리는 물에 따라 향미가 변한다. 물은 크게 경수(센물)와 연수(단물)로 구별되는데, 칼슘과 마그네슘 함유량이 많으면 경수, 적으면 연수라고 한다. 연수를 쓰면 홍차의 찻빛이 연해지면서 투명도가 높아지고 맛은 강하고 긴 여운을 남긴다. 밀크티를 만들 때에는 홍차에 우유를 넣으면 그 향미가 자연스레 약해지기 때문에 향이 잘 확산되는 연수로 우리고, 베이스 티로는 개성이 강한 홍차를 사용하길 추천한다. 물과 차의 특징을 잘 알고 홍차별 개성을 잘 이끌어내면 더욱 맛있는 밀크티를 즐길 수 있다.
밀크티 레시피
재료(1인 기준)
홍차 찻잎(본 레시피에선 아쌈 CTC를 사용했다) 3.5g, 뜨거운 물 350ml, 저온 살균 우유 20~30ml
CTC
찻잎 가공 방식. 부수기(Crush), 찢기(Tear), 휘말기(Curl) 작업을 통해 과립 형태로 가공 한 것. 대량 생산이 가능하여 일반적으로 티백 등에 활용되며, 본 레시피에 사용한 아쌈 CTC는 밀크티 베이스로 적합하다.
❶ 홍차 찻잎 3.5g에 95℃ 이상의물 350ml를 붓고 3분간 우린다. 차를 우리는 동안 찻잔에도 뜨거운 물을 부어 찻잔을 데운다.
❷ 3분이 지난 후 찻잎을 건져낸다.
❸ 찻잔을 데운 물을 버리고, 실온의 저온 살균 우유 20~30ml를 찻잔에 따른다. * 저온 살균 우유를 사용하면 홍차의 향미를 살리면서 입안에 닿은 느낌이 보다 가볍고 개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