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나는 제주삼다수는 몇 살쯤 됐을까? 페트병에 찍힌 생산날짜가 곧 제주삼다수의 나이일 거라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 생산 날짜는 취수정에서 뽑아 올려 하나의 제품으로 완성된 날일 뿐, 실제 제주삼다수의 물은 훨씬 더 나이를 먹었다. 제주삼다수의 나이는 평균 18살, 한라산에 내린 빗물이 땅으로 스며들어 지하수가 되고, 다시 땅 위로 올라와 제주삼다수가 되기까지의 시간이다.
우리가 만나는 제주삼다수는 몇 살쯤 됐을까? 페트병에 찍힌 생산날짜가 곧 제주삼다수의 나이일 거라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 생산 날짜는 취수정에서 뽑아 올려 하나의 제품으로 완성된 날일 뿐, 실제 제주삼다수의 물은 훨씬 더 나이를 먹었다. 제주삼다수의 나이는 평균 18살, 한라산에 내린 빗물이 땅으로 스며들어 지하수가 되고, 다시 땅 위로 올라와 제주삼다수가 되기까지의 시간이다.
구성 편집실
한라산에 내린 비가 제주삼다수가 되기까지
제주삼다수가 되려면 무려 18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제주의 현무암층을 통과해 해안가의 용천수로 솟아나는 데 그만큼의 긴 시간이 걸리는 것이다. 제주는 약 190만년 전부터 5천 여 년 전까지 이어진 화산활동에 의해 형성된 화산섬으로서, 평균 2~3m 두께의 화산암반층이 시루떡처럼 겹겹이 쌓인 지층구조를 이루고 있다. 이 화산암반층은 무려 2,000m에 달한다. 한라산 위로 내린 빗물이 땅으로 스며들어 이 용암층의 틈을 지나는 사이 불순물들이 깨끗이 걸러지고 인체에 좋은 성분이 더해진다. 이 과정이 18년이 걸리는 것이다.
제주삼다수의 평균 연령은 18세
이 같은 사실은 2000년 제주특별자치도가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함께 제주도 지하수 및 용천수 34개에 대한 연령 측정 연구를 실시하면서 나타났다. 연구 결과 제주삼다수의 평균 연령은 18세, 제주 전체 지하수의 연령은 평균 22세로 나타났다. 지역에 따라 지하수 연령은 다르게 나타났는데, 가장 나이 많은 지하수는 62년, 가장 어린 지하수는 2년으로 분석됐다.
제주 지하수의 단 1%만 제주삼다수로
‘이렇게 오래 걸린다면, 나중에는 물이 모자라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제주의 지하수 양은 16억 400만톤에 달한다. 이중 제주삼다수를 생산하는 표선지역은 약 1/7인 2억 2,200만톤의 지하수가 있다. 제주삼다수는 지하수 보호를 위해 표선지역 지하수 생성량의 0.8%인 168만톤만 사용한다. 제주 전체의 지하수 양과 비교하면 1% 밖에 안되는 양이다. 제주 지하수 보호를 위해 철저하게 사용량을 관리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