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쿰다(제주를 품다)청정 제주 다시 보기

청정 제주 다시 보기

여름을 수놓는 아름다운 물줄기
제주의 폭포들
높은 곳에서 땅으로 떨어지는 폭포의 물줄기는 바라보고만 있어도 더위가 날아가 버리는 듯하다. 제주에서 특히 서귀포 지역에 시원한 풍광을 자랑하는 폭포들이 모여 있는데, 하나같이 저마다의 매력을 갖고 여름날의 선물처럼 우리를 반겨준다.
편집실 사진제주관광공사

하늘과 땅이
만나는 곳,

천지연폭포

천지연은 하늘과 땅이 만나 이루어진 연못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폭포의 길이 22m, 그 아래 못의 깊이가 20m로, 하늘과 땅이 만나는 연못이라 불릴 만하다. 폭포가 떨어지는 깊이 20m의 못 속에는 무태장어가 서식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큰 것은 길이가 2m, 무게가 20㎏에 이른다. 천지연 폭포가 무태장어 서식분포의 북방한계선이기 때문에 천연기념물 27호로 지정되었다. 천지연폭포는 매표소를 지나면서 산책길이 시작된다. 주차장에서 폭포까지 가는 거리가 편도 약 750미터로, 왕복해도 30분이면 가능한 비교적 가벼운 산책길이다. 매표소 앞에는 바다로 이어지는 연외천을 바로 만나게 되는데 물에서 노는 오리들이 종종 주차장에까지 마실을 나온다. 천지연폭포는 아름다운 폭포수 외에도 탐방로 주변으로 천연기념물을 만날 수 있다. 천지연 폭포 서남쪽에는 구실잣밤나무, 동백나무 등 상록수와 난 종류가 울창하게 우거져 난대림을 이루는데, 이 숲에 자생하는 담팔수나무는 이곳이 그 북방 한계선으로써 천연기념물 163호로 지정되었고, 난대림 자체도 천연기념물 379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 위치 : 서귀포시 남성중로 2-15
  • 문의 : 064-733-1528
천지연폭포
↑천지연폭포

칠선녀가
목욕하러 온다는,

천제연폭포

중문단지 내 위치한 천제연폭포는 한라산에서 시작된 중문천이 바다로 흐르면서 형성된 폭포다. 총 3개의 폭포로 나눠지는데, 주상절리 절벽에서 천제연(못)으로 떨어지는 것이 제1폭포, 천제연의 물이 더 아래로 흐르면서 형성된 제2,3폭포가 있다. 제1폭포는 높이 22m, 천제연 수심 21m로 큰 물줄기를 형성한다. 비록 건기에는 폭포수를 볼 수 없지만 주상절리형의 암벽과 에메랄드빛의 연못이 굉장히 아름다워 언제든 찾아도 좋은 곳이다.
제2폭포에서는 푸른 상록수 사이로 수묵화를 그리듯 떨어지는 폭포를, 3단에서는 절벽에서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를 볼 수 있다.
2단과 3단 폭포 사이에는 선임교라는 아치형의 다리가 있는데, 옥황상제를 모시던 칠선녀가 옥피리를 불며 내려와 노닐다 올라갔다고 하는 전설이 있어 칠선녀다리로도 불린다. 천제연(天帝淵)이라는 이름도 칠선녀가 모시던 ‘하나님’의 못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있다. 폭포 양쪽으로는 천연기념물 제378호로 지정된 난대림이 형성되어 있다.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송엽란(松葉蘭), 담팔수(膽八樹) 등이 자생하고 있는데, 특히담팔수는 지방기념물 제14호로 지정되어 있다.
  • 위치 : 서귀포시 천제연로 132(중문동)
  • 문의 : 064-760-6331
  • 천제연 제2폭포 ↑천제연 제2폭포
  • 천제연 제3폭포 ↑천제연 제3폭포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물줄기,

정방폭포

천제연폭포, 천지연폭포와 함께 제주도 3대 폭포로 불린다. 높이 23m, 너비 8m에 깊이 5m에 달하며, 국내에선 유일한 뭍에서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폭포다. 여름에 보면 물이 흩날려 더욱 멋진 경관을 자랑한다.
매표소에서 소나무가 있는 계단을 따라 5분 정도 내려오면, 햇빛이 비쳐 은하수 빛깔로 변하는 정방 폭포를 볼 수 있다.
멀리서도 시원한 폭포 소리가 들리고, 폭포 양쪽으로 주상절리가 잘 발달한 수직 암벽도 볼 수 있다. 1995년 제주기념물 제44호로 지정되었다가 2008년 국가 명승 제43호로 승격되었다. 정방폭포 ‘소남머리’는 4.3사건 당시 정보과에서 취조 받은 주민들 중, 즉결처형 대상자들 대부분이 희생 당한 곳이기도 하다. 흔히 정방폭포에서 희생 당했다고 하는 희생자 대부분이 정방폭포 상당과 이어지는 이곳에서 총살 당했다. ‘소남머리’는 동산에 소나무가 많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서귀리 및 서귀면, 중문면 일대뿐만 아니라 남원면, 안덕면, 대정면, 표선면 주민에 이르기까지, 정방폭포 희생자들은 산남 지역 전체에 이른다.
  • 위치 : 서귀포시 칠십리로214번길 37
  • 문의 : 064-733-1530
정방폭포
정방폭포
↑정방폭포

금슬 좋은
원앙 한쌍이 살았다는,

원앙폭포

돈내코 입구에서 산책로를 따라 20분 정도 걸어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원앙폭포는 1994년 제주도 종합개발계획에 의하여 개발된 관광지이다. 이곳은 깊은 골짜기와 폭포, 울창한 상록수림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두 개의 물줄기가 떨어지는데, 금슬 좋은 원앙 한 쌍이 살았다하여 원앙폭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돈내코는 한라산에서 내려오는 차고 맑은 물이 항상 흐르고, 숲으로 둘러싸인 경치가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이 계곡 한가운데 자리 잡은 5m의 원앙폭포는 매년 음력 7월 15일 백중날 여름철 물맞이를 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물맞이는 폭포에서 떨어지는 차가운 물을 맞아 통증을 낫게 하는 제주전통 민간요법이다. 물맞이가 아니더라도 더운 여름을 아름다운 계곡을 보며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곳이다. 계곡 내에는 희귀식물인 제주 특산 한란과 겨울딸기가 자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주변에 영실기암, 서귀포자연휴양림, 정방폭포, 외돌개, 수악계곡 등의 관광지가 많으며, 돈내코에 아영장과 카라반 등이 갖춰져 있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 위치 : 서귀포시 돈내코로 137
원앙폭포
원앙폭포
↑원앙폭포

비 오는 날
절경을 이루는,

엉또폭포

‘엉또’는 ‘엉’의 입구라고 하여 불려진 이름이다. ‘엉은’ 작은 바위 그늘 집보다 작은 굴, ‘도’는 입구를 표현하는 제주어이다. 엉또폭포는 제주도에 비만 내렸다 하면 가장 붐비는 곳일 것이다. 보일 듯 말듯 숲 속에 숨어 지내다 한바탕 비가 쏟아질 때 위용스러운 자태를 드러내 보이기 때문. 높이는 무려 50m에 이른다. 엉또폭포는 한라산 남쪽 자락을 타고 내려오는 악근천 중상류 지역에 위치한 절벽 폭포이다. 약근천은 제주의 많은 하천들과 마찬가지로 평소엔 물이 말라 있는 건천이기 때문에 엉또폭포 또한 평소에는 폭포수가 흘러내리는 곳인지 의심스러울 만치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다. 제대로 보려면 일단 비가 와야 하고, 그것도 한라산을 흠뻑 적실만큼 많은 양의 비가 와야 진면목을 드러낸다. 폭포 주변은 기암절벽과 조화를 이뤄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폭포 주변의 계곡에는 천연 난대림이 넓은 지역에 걸쳐 형성되어 있으며 사시사철 상록의 풍치가 남국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서귀포시 강정동 월산 마을을 지나 5백여m 악근천을 따라 올라가거나 신시가지 강창학공원 앞 도로에서 감귤 밭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서북쪽으로 8백m 정도 가면 엉또폭포를 만날 수 있다.
  • 위치 : 서귀포시 염돈로 121-8 (강정동)
  • 문의 : 064-760-3192
엉또폭포
엉또폭포
↑엉또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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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49 August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