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쿰다(제주를 품다)청정 제주 다시 보기

청정 제주 다시 보기

섬 안의 섬, 우도 8경을 보다
우도는 소가 누워있는 형상이라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 제주도의 63개 부속 도서 중 가장 큰 섬이다. 낮과 밤(주간명월, 야항어범), 하늘과 땅(천진관산, 지두청사), 앞과 뒤(전포망대, 후해석벽), 동과 서(동안경굴, 서빈백사)를 우도팔경이라 하여 우도의 대표적인 풍경으로 꼽고 있다.
편집실 사진제주관광공사

제1경 주간명월
(晝間明月)

우도봉의 남쪽 기슭 해식동굴 중 하나인 이 동굴은 한낮에 달이 둥실 뜬다. 동굴 안으로 쏟아지는 햇빛에 반사되어 동굴의 천장을 비추는데 햇빛이 닿은 천장의 동그란 무늬와 합쳐지면서 영락없는 달 모양을 만들어 낸다. 주간명월은 대낮에 굴속에서 달을 본다는 뜻으로 우도 남동쪽 기암절벽 주위에 여러 개의 해식동굴이 있는데 바람이 잔잔한 날 오전 10시~11시 사이에 햇빛이 반사되어 동굴 천정에 달이 뜬 것같이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주간명월 해식동굴
↑주간명월 해식동굴

제2경 야항어범
(夜航漁帆)

여름밤이 되면 고기잡이 어선들이 무리를 지어 우도의 바다를 불빛으로 밝힌다. 이때가 되면 칠흙같이 어두운 날이라도 마을 안길은 그리 어둡지가 않을 뿐만 아니라 밤하늘까지도 밝은 빛으로 가득 물들고, 잔잔할 때면 마치 온 바다가 불꽃놀이를 하는 것처럼 휘황찬란하다. 야항어범은 밤에 불을 비추며 고기 잡는 배를 뜻한다.
야항어범 어선들
↑야항어범 어선들

제3경 천진관산
(天津觀山)

천진관산은 우도 도항의 관문인 동천진동항에서 바라보는 한라산의 모습을 말한다. 여기서 보이는 한라산 부근의 경치가 제일 아름답게 보인다고 한다. 천진리 동천진동 항에서 한라산을 바라보면 아기자기한 제주의 오름들과 성산 일출봉, 수산봉, 지미봉 등 빼어난 절경을 볼 수 있다.
천진관산 한라산
↑천진관산 한라산

제4경 지두청사
(指頭靑紗)

지두청사는 우도봉 정상에서 바라보면 푸른 바다와 모래가 보인다는 뜻으로 우도의 최고봉인 해발 132m의 소머리오름 정상에서 우도를 바라보면 맑고 푸른 바다와 부서지는 하얀 파도, 넓은 초원에서 한가롭게 풀을 뜯는 말들을 볼 때는 아름다움의 극치라고 할 수 있다. 우도의 가장 높은 우도봉에 올라가서 내려다보면 우도 전체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고, 황홀한 초록빛 물결이 바다에 맞닿아 있음을 본다.
지두청사 우도봉
↑지두청사 우도봉

제5경 전포망도
(前浦望島)

전포망도는 앞쪽지역(종달 등 제주 동쪽 지역)에서 우도를 본다는 뜻이다. 제주도의 동쪽 지역(구좌읍 종달리부근)에서 우도를 바라보면 동쪽으로 야트막하게 우도봉이 솟아 있고 서쪽 기슭을 따라 평평하게 섬의 중앙부가 이어지다 섬의 서쪽 끝은 수평선과 합쳐지면서 바다로 잠기어 버리는 모양이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우도의 모습은 영락없이 소가 누워있는 형상이다.
전포망도 우도
↑전포망도 우도

제6경 후해석벽
(後海石壁)

뒤쪽에 솟아있는 절벽을 뜻하는 것으로 바다를 등지고 우도의 동쪽을 바라보면 높이 20여 미터, 너비 30여 미터의 기암절벽이 있는데 이를 후해석벽이라 부른다. 차곡차곡 석편을 쌓아 올린듯 가지런하게 단층을 이루고 있는 석벽이 직각으로 절벽을 이루고 있다. 웅장함은 우도의 멋진 자태를 자랑이라도 하는 듯하다.
후해석벽 기암절벽
↑후해석벽 기암절벽

제7경 동안경굴
(東岸鯨窟)

동쪽 해안의 고래 동굴이라는 뜻으로 우도 동쪽 검멀레 해안 절벽 아래 뚫어져 있는 2개의 동굴은 고래 콧구멍처럼 생겼다고 해서 고래 동굴이라고도 하며 밀물 때는 바닷물에 잠기고 물이 빠져야 안으로 들어갈 수가 있다. 이굴은 썰물이 되어서야 입구를 통하여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동굴 입구는 작지만 들어갈수록 넓은 바위가 펼쳐져 있어 200명~5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동안경굴 고래동굴
↑동안경굴 고래동굴

제8경 서빈백사
(西濱白沙)

서쪽 해안의 하얀 모래 해변이라는 뜻으로 홍조단괴로 이루어진 해변이다. 세계에서도 몇 곳 없어 학술적으로 희소가치가 있다. 이 모래는 눈이 부셔 잘 뜨지를 못할 정도로 하얗다 못해 푸른빛이 도는데 우리나라에서 단 한군데 이곳 바다에서만 있는 풍경이다. 2004년 천연기념물 제438호로 지정된 홍조단괴해빈(紅藻團塊海濱)으로 공식명칭을 바꿨다.
서빈백사 홍조단괴해빈
↑서빈백사 홍조단괴해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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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48 July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