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다가 돌풍을 만나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가 순찰을 돌던 북한 특급 장교 리정혁(현빈)과 만난 숲. 드라마 속에서는 DMZ(비무장지대·demilitarized zone)로 표현되었으나 사실 이곳은 제주시 아라1동 역사문화탐방로와 서귀포시 ‘치유의 숲’ 2군데서 촬영되었다. 구체적 촬영지는 칼다리 폭포 부근인데, ‘신비의 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300m 정도 더 아래쪽에 칼다리 폭포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중간 출입구가 있다. 탐방로의 길이는 총 5.5km이며, 아라동의 자연과 4.3 유적지를 볼 수 있도록 마을에서 조성한 둘레길이다. 1, 2코스로 나뉘어져 있는데 1코스는 육각정, 삼의악샘, 고사리평원, 칼다리 폭포, 노루물, 관음사로 이어지는 코스이며, 2코스는 과거 제주인들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제를 지냈던 산천단, 편백나무숲 쉼터까지 가는 코스이이다. 탐방로를 따라가다 보면 제주로 유배를 왔던 면암 최익현 선생의 이야기와 진지 동굴을 통해 볼 수 있는 일제 강점기 시절 이야기, 4․3 이야기 등 고스란히 기록된 제주의 시간을 더듬어볼 수 있다.
주소 : 제주시 아라1동 3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