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먹는샘물 시장은 거의 1조 원에 육박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농림축산식품부의 발표에 따르면 2018년 국내 생수 시장 규모는 8,259억 원 규모로 매년 평균 시장 성장률이 10%대인 것을 고려하면 2020년에는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먹는샘물 시장 역시 성장세가 가파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1,383억 달러 규모이던 먹는샘물 시장은 2023년 2,158억 달러, 한화로 약 254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체 음료시장에서 먹는샘물이 차지하는 비중도 19.8%에서 25%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건강하고 깨끗한 먹는샘물에 대한 관심이 시장을 점점 더 키우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탄산음료 대신 먹는샘물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유기농, 자연친화 식음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더욱 견고해지고 있어 먹는샘물 시장은 점점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기준 미국의 먹는샘물 시장 규모는 158억 달러로 2013년에 비해 20.5% 성장하며 먹는샘물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2년에는 172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중국은 생활수준 향상과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먹는샘물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2017년 기준 중국의 먹는샘물 시장 규모는 196억 달러로, 이는 2013년에 비해 67.2%나 성장한 것이다. 매년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어 2022년에는 284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개발공사는 일찍부터 세계 먹는샘물 시장에 진출했다. 제주삼다수는 2019년 기준 국내산 생수 총 해외 수출량 약 1만 7,000톤 중 45%를 차지하며 수출량에서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대 중국 수출에 박차를 가해 드디어 지난 7월 22일 제주삼다수 중국 수출 선적식을 개최하며 중국 수출을 본격화했다. 이번 선적식 수출물량은 제주삼다수 45톤 규모로, 중국 상하이 한인시장을 중심으로 유통될 예정이며 점차적으로 수출 물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중국 현지 유통은 상하이를 중심으로 한인시장과 현지마트 등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있는 수입업체가 맡아 진행한다. 세계 곳곳으로 진출할 우리나라 대표 먹는샘물 브랜드 제주삼다수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