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뭇가사리 푸딩은 제주 바다의 식재료를 원료로 만든 이색 디저트입니다. 제주 해녀가 채취한 우뭇가사리를 조개 껍데기나 바다 불순물이 남지 않게 깨끗하게 세척한 후 오랜 시간 끓여 만든 수제 푸딩이죠. 가루나 실 한천을 사용하지 않고 우뭇가사리 원물을 오래 끓여 만들어 보존제와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아요. 커스터드, 초코, 말차 세 가지 맛이 있는데 우유의 풍미와 각각의 맛이 잘 어우러져 디저트로 그만입니다. 탱글탱글해 보이는 모습과는 다르게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아내리는 맛이 부드럽고 달콤해요. 기존에 먹던 푸딩의 식감과 다른 순두부를 먹는 듯한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답니다.
최근 제주의 로컬 식재료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들이 개발되고 있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답니다. 제주의 신선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형형색색으로 꾸민 건강한 밥상은 인증샷 필수! 과거 제주 로컬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이라고 하면 감귤이나 한라봉을 활용한 음료처럼 한정적이었는데, 최근에는 좀 더 다양한 재료로 색다른 메뉴가 개발되고 있어요.
제주 귀리를 이용한 귀리 그래놀라, 귀리 라떼, 제주 목초우유와 무화과를 활용한 무가당 무화과 요거트, 제주 구좌지역의 당근과 청귤을 이용한 당근케이크, 청귤에이드 등 이름만 들어도 호기심이 생기는 음식들이 많습니다. 물론 보기에도 예쁘고요! 관광객뿐만 아니라 제주에 사는 도민들에게도 제주 지역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방식이 되고 있습니다.
제주는 예전부터 거센 바람과 현무암질의 땅 때문에 특색 있는 음식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형성된 음식 문화를 제주 향토 음식이라고 부릅니다. 다양한 향토음식 중 ‘꿩 구이’가 있는데요, 꿩은 귀한 손님들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이었다고 합니다. 꿩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이 거의 없어 육회, 구이, 샤브샤브, 전골, 냉면 등 다양한 음식으로 등장해서 제주도민들의 사랑을 오랫동안 받고 있습니다. 그중 짭조름한 마늘 양념이 밴 꿩 구이는 담백한 맛이 일품입니다. 음식을 먹을수록 쫄깃한 식감과 심심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고기의 맛에 흠뻑 빠지게 될 겁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꾸밈없고 담백한 꿩 구이는 제주에 참 어울립니다. 제주의 이색적인 향토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제주 꿩 구이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