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임직원 모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우리 안전환경기획팀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위협이 계속되는 만큼, 공사 임직원의 감염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제주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안전환경기획팀 강영택 팀장은 ‘코로나19 예방활동은 다른 안전활동과 다르게 보이지만, 큰 틀에서 보면 우리 공사의 인적, 물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사고를 예방한다는 점에서 같은 맥락의 업무’라고 덧붙인다.
안전환경기획팀은 2019년 새롭게 개편된 팀이다. 2018년 삼다수사업장의 안전환경관리를 위해 안전환경팀으로 신설되었다가, 전사적인 안전관리체계 확립과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부각되면서 전사적 안전관리 강화 방침을 수립하고 부서명을 안전환경기획팀으로 개편했다. “우리 공사는 사업장이 분산되어 있고, 생산부서와 행정부서의 특성이 달라서 안전관리에 대한 통합적 관리체계 구축이 필요합니다. 또 기존처럼 사후에 원인파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죠. 그래서 공사 안전보건관리규정 제·개정과 매뉴얼 구축 등 전사적인 안전관리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통합관제시스템 구축, 안전버스 제작 등 사고예방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강영택 팀장은 ‘매년 안전관리기본계획을 수립해 모든 부서와 함께 유기적으로 협력해 안전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안전환경기획팀에서는 공사의 산업안전, 재난안전, 환경관리, 에너지관리를 전담하며, 특히 산업안전과 재난안전을 중점 관리하고 있다. 우선 산업안전분야는 산업 현장에서 근로자의 안전을 위한 활동 전반을 말하는 것으로 가장 중요한 활동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안전환경기획팀은 사업장에서 발생 가능한 위험요소를 누구나 쉽게 신고하고 개선해 나갈 수 있는 ‘안전신문고’를 도입, 운영하고 있으며 안전점검의 날을 정례화한 ‘4.4.2 안전점검의 날’을 정해 매월 4일 경영진과 부서별 자체 안전점검을 통해 위험요소를 도출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협력업체 근로자의 안전 강화를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협력업체와 협의체를 구성해 매월 정기회의와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안전을 위한 개선필요사항을 점검하고 함께 문제점을 개선해나가고 있다. 특히 중대사고 발생 위험이 있는 연구실 등 주요 시설에 대해 특별안전점검을 시행하고 사업장별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시행하는 등 사고 예방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 임직원들의 안전의식 고취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직무별 안전교육을 운영해 안전관리 직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전사적으로 안전공모전을 정기적으로 시행, 안전문화 조성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재난안전분야에 있어서는 풍수해 등 재난이 일어날 수 있는 위험상황에 대비하는 재난안전 행동 매뉴얼을 구축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근로자와 시설물 피해를 최소화활 수 있도록 한 것. 또 매뉴얼을 바탕으로 근로자 교육과 재난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해 임직원의 재난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에는 한걸음 더 나아가 재난이 일어나도 공사의 핵심 기능은 그대로 유지되는 ‘기능연속성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부서 설립 후 짧은 시간이지만 안전환경기획팀의 노력은 하나 둘 결실을 맺고 있다. 안전관리 매뉴얼 구축과 현장개선활동으로 올해 초 삼다수공장이 ISO45001 인증을 취득하는 데 성공했다. ISO45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은 최고경영자, 모든 조직원 및 이해관계자들까지 안전 활동에 참여하고, 사업장 활동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사전 예측·예방함으로써 직원들의 안전보건과 건강을 지켜 궁극적으로 기업의 이윤창출과 직원들의 안전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안전환경기획팀이 안전한 환경 구축을 위해 펼친 다양한 안전활동과 인식 고취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내부적으로는 4.4.2 안전점검의 날, 시설물 안전점검, 안전신문고 등을 통해 다양한 위험요소를 발굴하고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
강영택 팀장은 ‘우리 안전환경기획팀만의 성과가 아닌 공사 전체의 성과’라고 말한다. “안전관리부서의 특성상 추진 업무들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아무리 경미한 사고라 할지라도 안전사고인 건 틀림없고, 어떤 업무에서도 사고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니까요. 사고 위험을 줄이고 현장을 끊임없이 개선하는 활동을 통해 안전한 일터, 안전한 제주개발공사가 되었을 때 비로소 성과를 냈다고 말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처음 안전환경기획팀이 구성된 초기에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새로운 사람들, 익숙지 않은 업무에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야 하는 일이었으니까요. 하지만 꼭 해야 하는 일이었기에 저를 포함해서 5명의 팀원들이 무작정 산업안전기사 자격증 시험을 신청했고 정말 열심히 공부했어요. 그 결과 다섯 명 모두 자격증을 취득해서 안전관리 전문가가 됐어요. 산업안전보건에 대한 전문 지식도 얻고, 자부심도 갖게 되는 좋은 계기였습니다. 우리 부서는 모두의 안전을 챙겨야 하는 부서이다보니 사고 위험이 있는 부분이 발견되면 개선 요청을 하고,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 직원에게 반드시 지적을 하게 돼요. 그러다보니 상대방 입장에서는 잔소리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잔소리할수록 누군가는 위험한 상황으로부터 안전해지니까요. 우리 모두 안전을 위해 기본을 지키는 공사인이 됩시다!
글 문선희, 이명선 수포터즈(사내기자) 사진 정익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