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4관왕’. 제주가 가진 세계적인 기록 중 하나다. 화산 섬과 용암동굴, 세계지질공원, 생물권보전지역, 람사르습지까지 세계에서 유일한 자연분야 4관왕을 획득한 것이다. 유네스코(UNESCO)는 교육, 과학, 문화, 정보·커뮤니케이션 분야의 국제협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며 지구과학분야 역량강화와 연구를 지원하는 책임을 가진 유엔(UN)의 유일한 기구다. 지구과학분야에서 국제지구과학 및 지질공원 프로그램(International Geoscience and Geoparks Programme, IGGP)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2018년 4월 유네스코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국제지구과학 및 지질공원 프로그램(IGGP)에 협력하기로 했다. 5년간 50만 달러(USD) 지원을 통해 개발도상국가의 지구과학분야 연구와 세계지질공원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제주개발공사의 지원금은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민간협력사업이다. 특히 국제지구과학 프로그램(IGCP) 프로젝트 지원활동의 비중이 가장 큰데, 제주개발공사는 2018년 지질자원, 기후변화, 지질재해, 수문지질, 지구역학 5개 주제 27개 프로젝트 중 6개, 2019년 31개 프로젝트 중 7개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2019년 한 해 동안 국제지구과학 프로그램(IGCP) 프로젝트 지원을 통해 물부족, 기후변화, 지질재해 등 지구 문제의 예방 및 해결을 위한 총 14회의 미팅과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특히 알제리에서는 현장답사와 32건의 보고서와 논문이 발간되었고 인력양성프로그램으로 석·박사 과정 학생 30여명과 교수 5명이 참가하는 수문모델링 등 교육이 진행됐다.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Goldschmidt 2019’학회에서 국제지구과학 프로그램(IGCP) 세션을 운영하고 ‘사회이론, 자원, 환경 연구를 위한 여름학교(Researching Social Theories, Resources and Environment International Summer School in Ireland, RESTORE)’도 처음 개최됐다. 이렇게 공사는 유네스코와의 협력을 통해 전 세계 수자원 및 지구과학 연구 활동을 지원해 지구환경보전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국제사회의 공동목표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기여하고 있으며 제주물세계포럼의 글로벌화를 위해 상호협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제주개발공사는 유네스코와의 협력 사업을 통해 지구환경보전에 공헌하는 기업이미지를 구축해 제주와 제주삼다수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