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다들엉 공사 사람들

믿을 수 있는 제주삼다수의 품질 지킴이
삼다수생산1팀 검사직 양정선
제주삼다수가 소비자의 손에 들어가기까지 수많은 이들의 노력이 담겨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마지막까지 불량을 잡아 내며 제주삼다수의 품질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있다. 삼다수생산1팀 검사직 양정선 여사님이 그 주인공이다.
구성 신대섭 수포터즈(사내기자)
공사 소식모다들엉 공사 사람들 (모두 모여 공사 사람들)
믿을 수 있는 제주삼다수의 품질 지킴이 삼다수생산1팀 검사직 양정선
제주삼다수가 소비자의 손에 들어가기까지 수많은 이들의 노력이 담겨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마지막까지 불량을 잡아 내며 제주삼다수의 품질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있다. 삼다수생산1팀 검사직 양정선 여사님이 그 주인공이다.
구성 신대섭 수포터즈(사내기자)
Q안녕하세요, 먼저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A저는 삼다수생산1팀 양정선입니다. 1998년 2월 1일에 입사해 올해로 23년차예요. 제주삼다수 제품 첫 출시 멤버입니다.
Q생산팀 검사직은 어떤 일을 하시나요?
A현재 우리 생산팀은 모두 4개 팀인데, 검사직은 40명 정도가 함께 일하고 있어요. 제주삼다수가 소비자에게 가기 직전에 출시될 제품들이 이상이 없는지를 철저히 검사하는 것이 검사직의 역할이죠. 아무리 생산 과정에서 매뉴얼대로 제품 생산을 했더라도, 마지막 단계에서 불량제품을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쳐 버리면 큰일 나잖아요. 즉 완벽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넘기는 일이 우리가 하는 중요한 일이죠.
Q제주삼다수의 시작을 누구보다 잘 아실텐데, 당시의 현장 이야기가 궁금해요.
A처음에는 정말 너무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했잖아요. 사실 공사가 설립되며 처음 시작한 일이고, 저도 난생 처음 하는 일이니 고생도 많았죠. 본격 출시하기 전에 3개월 정도 테스트 작업을 했는데 아무리 열심히 봐도 불량이 눈에 잘 안 띄는 거예요. 나중에 보면 불량이 많이 나와 있고요. 생산된 제품 검수 과정에서 미세한 불량 요소를 찾아내는 일이야말로 정말 힘들었어요. 엄청 작은 이물을 발견했을 때 심마니가 ‘심봤다’ 외치는 그 희열을 느낄 정도랍니다. 특히 그 당시에는 종이 라벨을 사용했어요. 가끔 페트병과 종이라벨 접착이 약해서 여기서 보면 다 잘 붙어 있는거 같은데, 저쪽으로 이동하는 사이 다 떨어져 버리기 일쑤였어요. 그땐 불량이 발생되면, 디바이더에 올라간 제품들을 내려서 다시 수작업을 해야 했지요. 처음이고, 숙달되지 않아서 서투르고 실수가 많은 게 당연한 일이었지만 말도 못 하게 힘들었죠.
제주삼다수 스마트팩토리 L5 내부
↑ 제주삼다수 스마트팩토리 L5 내부
삼다수 라인이동 모습
↑ 삼다수 라인이동 모습
Q가장 힘들었던 건 어떤 점이었나요?
A당시 검사직이 4명이 2교대로 근무했었어요. 인원 부족으로 12시간 근무하고 점심시간 30분, 커피 한잔 마실 시간도 없었지요. 공장이 24시간 돌아가야 하니까요. IMF 때였으니 다들 어려운 환경에도 참아가며 열심히 일했지요. 또 당시에는 처음 하는 일이라 서툴기도 하고 매뉴얼도 숙지도 어려운 상태였어요. 다른 회사에 가서 벤치마킹이라도 했으면 좋았겠지만, 그럴 여유가 없었지요. 정말 바쁘게 일만 했던거 같아요.
Q교대근무는 남자들도 힘든 일인데, 12시간이라니 정말 힘드셨을거 같아요.
A그렇죠. 지금은 3교대 근무에 점심시간 1시간, 커피타임까지 있으니까 훨씬 낫지요. 당시에 저는 아이들 둘을 키우느라 더 힘들었죠. 우리 딸이 유치원 다닐 때 이 일을 시작했는데, 그때 딸의 소원이 유치원 갔다와서 엄마한테 안겨서 ‘다녀왔습니다’라고 인사하는 거였대요. 아들이 군대갈 때도 ‘잘 갔다오라’는 말밖에 못해줬어요. 몸과 마음이 힘들어도 견뎠던 건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였어요. 엄마가 이렇게 열심히 산다는 걸 애들한테 삶으로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해서 참고 오늘날까지 온 거 같습니다.
Q일하시면서 기억나는 일이나 즐거웠던 일은 어떤게 있으세요?
A제일 즐거웠던 거는 직원 커플을 맺어준 일이었어요. 당시 신입이었던 직원들이 생산현장체험을 했는데 그 중에서 한 명이 눈에 띄더라고요. 정말 괜찮은 사람이다 싶어서 평소 눈여겨 본 동료직원에게 소개를 시켜줬죠. 그 커플이 결혼을 하고 딸까지 낳아 잘 살고 있어 너무 기쁩니다. 그리고 비록 늦은감이 있지만, 2016년 무기계약에서 상용정규직 전환됐던 것도 기쁜 일 중 하나예요. 정규직이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 벅차고 즐거운 일이었지요. 끝으로 제일 보람찬 일은 야간교대 근무하면서 애들한테는 늘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굳건하게 자라서 오누이 둘 다 공무원 시험 합격을 안겨준 것이 가장 즐거운 일입니다.
삼다수생산1팀 검사직 양정선 여사
↑삼다수생산1팀 검사직 양정선 여사
Q검사직에서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A저는 ‘긴장’이라고 생각해요. 제품을 검수하는 일이다보니 잠깐 다른 생각하고 긴장의 끈을 놓치면 그냥 지나치게 돼요. 불량 제품을 소비자들이 마시게 되면 큰일이잖아요. 기계도 방심하면 안전사고도 나기 쉽고요. 아침에 공장 들어가기 전에 손 씻고 소독하면서 그때부터 긴장을 놓치지 않으려고 마음을 단단히 먹어요.
제주삼다수 검병 과정
↑ 제주삼다수 검병 과정
제주삼다수 스마트팩토리 L5 내부
↑ 제주삼다수 스마트팩토리 L5 내부
앞으로의 비전이나 목표
Q앞으로의 비전이나 목표는 무엇인가요?
A내년 말이 정년이에요. 대부분 사람들이 공로연수 가면서 제2의 인생을 위해 창업을 준비한다고 하는데, 저는 이제 조용히 쉬면서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요. 종교가 불교인데 수행이 깊어지면 자비로운 마음과 지혜의 힘을 얻을 수 있다고 해요. 그 마음으로 남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게 된다면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Q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조금 힘들어도 참으면서 꿈과 희망을 키웠으면 해요. 힘든 일이다보니 중간에 퇴사하는 직원도 적지 않은데, 볼 때마다 안타까워요. 제주에는 큰 기업이 우리 공사 밖에 없어요. 외부에서도 공기업으로서 인정받고 있으니 앞으로 회사가 점차 발전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모두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오래 일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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