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맛 기행

사랑방 in 제주제주 맛 기행

향과 맛이 더할수록 건강 더하는 봄철 미나리!

겨우내 몸 속 묵은 때를 씻어내는 미나리로
건강하고 향긋한 봄을 맞이하자.

글편집실

봄 제철 식재료, ‘미나리’

특유의 향긋함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봄철 입맛을 돋우는 미나리.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한 미나리는 해독작용이 뛰어나 체내 중금속이나 각종 독소를 배출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한 폐렴·일사병 예방, 월경 불순 개선, 간경화·고혈압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비타민과 미네랄 함량이 높아 체내 면역력을 높이고, 피로 회복에도 좋다.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체내 유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항염증 작용과 함께 소화 기능과
장 건강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렇듯 미나리는 음식의 맛과 향을 높이는
향신 채소로서 뿐만 아니라 건강한 식재료로 우리 식탁을 푸르게 채우고 있다.

미나리 흑돼지곰탕

신동진 쌀로 만들어진 국밥에 수북이 올라간 돼지고기, 그 위에 송송 채 썰린 미나리가 한가득.
보기만 해도 건강하고 개운한 맛이 느껴진다.
제주산 돼지고기와 모자반으로 육수를 낸 국물은 화학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아 짜지 않고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돼지고기의 누린내가 전혀 없어 곰탕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맛볼 수 있다.
얇게 썰려 식감이 부드러운 돼지고기는 한 점씩 건져내 된장멜젓 소스를 조금씩 얹어 먹으면
그 맛이 또 별미이다. 미나리 향은 곰탕 전체의 맛을 덮지 않고 자연스레 스며든 느낌이다.
깔끔하고 개운한 맛으로 해장용으로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