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럽고 담백한 맛, 영양 가득한 청정 수산물 갈치.
제주 바다에서 건져 올린 갈치의 특별한 가치와 맛을 만나보자.
글편집실사진제주관광공사
영양과 맛을 모두 담은 은빛 생선, 제주 갈치
제주에서는 ‘칼치’라고도 부른다. 그 이름처럼 길고 날렵한 몸매가 칼을 닮아 붙은 이름이다.
제주의 갈치는 깊고 차가운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는 바다에서 자라
살이 단단하고 지방이 적당히 올라 맛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제철은 늦가을부터 겨울까지이나, 제주에서는 사철 꾸준히 어획되어 쉽게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생선이다.
갈치는 DHA와 EPA가 풍부한 오메가-3 생선으로, 어린이 두뇌 발달과 중장년층 기억력 유지에 도움을 준다.
또한 단백질이 풍부하면서도 지방 함량이 낮아 담백한 식단에도 잘 어울린다.
비타민 A, D, 칼슘, 인이 포함돼 뼈 건강을 돕고, 철분과 비타민 B12는 혈액 생성에 도움을 줘 빈혈 예방에도 좋다.
타우린 성분 역시 피로 개선과 면역력 강화에 기여한다.
제주에서는 오래전부터 바다에 나가는 어부들이 체력 보충을 위해 갈치를 즐겨 먹었으며,
제삿상이나 경사 음식에도 빠지지 않는 귀한 생선이었다.
제주 가정식의 상징이자 바다 생활과 함께한 제주 사람들의 삶이 담긴 수산물이다.
01갈치조림
두툼하게 손질한 은갈치에 감자와 무를 듬뿍 넣고 양념장이 배어들도록 푹 끓여낸 갈치조림은 제주 가정식의 대표 메뉴다. 살짝 칼칼하면서도 깊은 감칠맛이 조화를 이루며 밥과 함께 먹으면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다. 제주에서는 참기름 대신 들기름을 약간 첨가해 풍미를 더하는 방식이 전해져 내려온다.
02갈치구이
바다에서 갓 건진 갈치에 소금만 살짝 뿌려 노릇하게 구워내면 갈치 특유의 은은한 고소함과 담백한 풍미가 살아난다.
제주 가정에서는 통째로 굽는 경우가 많은데, 겉은 바삭하고 속살은 촉촉하게 익어 갈치 본연의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충민정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남성로 26-1
제주시 버스터미널 근처에 위치한 충민정은 신선한 통갈치구이로 알려진 곳이다. 매일 경매장에서 직접 낙찰한 갈치만 사용해 비린내 없이 담백하며, 통갈치구이는 2인부터 특대 사이즈까지 선택할 수 있다. 고사리 장아찌와 보말미역국 등 제주식 반찬이 함께 차려져 지역의 맛을 더하고, 사장님이 갈치 가시를 깔끔하게 제거해 순살로 제공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점도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