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제주생활

사랑방 in 제주슬기로운 제주생활

눈은 푸릇하게 입은 향긋하게

새봄, 제주에서 가장 푸르른 곳이 있다면 녹차밭이 아닐까.
차밭을 바라보고 향긋한 차를 마시며 봄을 만끽해 보자.

글편집실 사진제주관광공사

천혜의 환경을 가진 제주는 녹차 재배의 최적지이다.
유기물 함량이 높고 물빠짐이 좋은 화산회토와 깨끗한 화산 암반수는 차가 자라는 데 최고의 환경을 만들어주며,
연 평균 15~16℃인 제주의 기온과 사시사철 미네랄이 풍부한 해풍은 찻잎을 잘 자라게 한다.
녹차가 자라기 좋은 만큼 차 마시기 좋은 곳도 제주이다.
녹차밭을 바라보며 향긋한 녹차를 머금을 수 있는 제주의 다원을 소개한다.

1996년에 탄생한 제주도 민간 1호 다원이다. 홍차 전문 다원이며, 입장료에 고급 차와 다과가 포함된다. 제주 남부 중산간에 위치해 있어, 다원 내 전망대에선 제주 남쪽 마을과 바다 그리고 푸른 차밭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차를 마시며 경치를 감상하기 좋다. 또 다원 내에는 녹차나무로 이뤄진 미로공원이 있다. 5개의 미로 코스는 탐험도 재미있지만, 포토스팟으로도 손색이 없다. 다원 내 길게 이어진 동백나무숲길도 빼놓을 수 없는 포토스팟이다.
위치 : 서귀포시 산록남로 1246
입장료 5천원으로 차밭을 거닐며, 녹차와 황차, 감귤 디저트까지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다원에서 직접 재배하고 덖은 녹차는 4월 20일 전에 어린 잎을 따서 만든 우전녹차로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고, 황차는 찻잎을 자연 발효·숙성시켜 구수한 맛이 특징이다. 다실 창밖으로는 가지런한 돌담과 푸른 차밭이 한데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보여준다. 현무암 돌담은 울타리 역할과 함께 차밭 온도를 유지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다원은 맑은 날도 좋지만 비오는 날에는 실내에서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 사시사철 언제나 가보기 좋다.
위치 : 서귀포시 상효동 산 118
성읍녹차마을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곳이지만 녹차밭, 카페는 물론 비밀동굴과 녹차 족욕, 미니 카트레이싱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가 있다. 카페에선 향긋한 차를 음미하고, 족욕 체험장에선 제주 유기농 녹차잎 입욕제를 푼 온수에서 족욕을 즐길 수 있다. 야외로 나가면 드넓은 녹차밭을 산책하고 비밀동굴까지 둘러볼 수 있다. 천연 용암 동굴이며 드라마 촬영지로도 잘 알려진 동굴은 포토스팟으로도 유명하다.
위치 : 서귀포시 표선면 중산간동로 47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