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축구동호회(이하 ‘축구동호회’)는 지난 2000년 ‘제주삼다수 지니어스’라는 이름으로 출발했다. 이후 공사를 대표하는 축구동호회로의 목적을 재설정하고, 기존 이름에서 ‘제주삼다수’를 뺀 ’지니어스’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총 71명의 회원들이 주1회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고 서로의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갖고 있다. 대규모의 인원이다 보니 한 번에 모이는데 한계가 있지만 시간과 장소에 따라 가능한 인원이 최대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동호회장인 인사교육팀 신상용 팀장은 “우리 축구동호회는 축구를 좋아하고 잘 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며 “동료들과 함께 운동하는 재미가 있고 대회에 출전해 성과를 올리면 또 다른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는 걸 최고의 장점으로 꼽고 있다.
실제로 축구동호회 지니어스는 다수의 대회에 출전해 많은 성과를 올렸다. 2014년 제10회 제주포커스기 전도직장인 축구대회 준우승, 2017년 제12회 조천읍민 한마음 체육대회 우승, 2019년 제26회 신제주회장기 직장축구대회 준우승 등이 대표적인 성적이다.
지니어스 총무 노사협력팀 이지환 대리는 “헬스를 하더라도 바디프로필을 찍겠다든지 몇 킬로그램을 감량하겠다든지 하는 목표가 있어야 더 동기부여가 되듯이 축구도 대회출전이라는 목표가 정해지면 더 열심히 연습하게 되고, 잘 하고 싶은 욕심도 생기는 것 같다”면서 “지난 2년여간 코로나19 거리두기로 대부분의 대회가 열리지 않았지만 이제는 재개되는 만큼 다시 한 번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해볼 생각”이라고 목표를 말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축구를 잘해야만 한다는 부담감은 가질 필요 없다. 함께 땀 흘리고,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면서 추억을 쌓는 것. 축구동호회의 진입장벽은 결코 높지 않다. 신상용 회장 역시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환영”이라면서 “땀 흘리며 함께 운동하는 즐거움을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말하며 관심과 참여를 부탁하기도 했다.
제주 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인조잔디 운동장 등 축구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는 편이다. 참여인원만 확보되면 언제든 좋은 환경에서 운동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인 것이다. 도내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대회도 많기 때문에 일정만 맞으면 연습한 성과를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도 많다. 그러나 축구동호회 운영진은 지난 약 2년의 시간 동안 애로사항이 많았다고 말한다.
단체스포츠는 아무래도 함께 해야 시너지가 커지는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개인이나 소규모로만 집합 가능한 상황이 길어지니 모임을 운영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제아무리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어도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던 셈이다.
축구동호회 운영진은 “우리 공사의 동호회 대부분이 같은 상황이었을 텐데, 코로나19로 집합제한이 걸리다 보니 모임을 운영하기 어려운 점이 많았다”면서 “그럼에도 꾸준히 활동해준 회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크고, 앞으로는 자주 만나서 운동하고 교감할 수 있는 동호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다짐의 말을 전했다.
축구는 정말 체력이 좋아야 하는 운동이다. 그만큼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그라운드 위에서는 11명의 팀워크가 좋아야만 승리를 가져올 수 있기에 조직력을 키우는 것도 필요하다. 이러한 운동을 함께 하다보면 자연스레 동료애가 쌓이고, 함께 이뤘다는 성취감도 커진다. 혼자서는 느낄 수 없는 수많은 감정을 경험할 수 있고 에너지와 열정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는 축구동호회. 앞으로 그 열정 그대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