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 1998년 입사한 감사실장 김미정, 1995년 입사한 총무팀장 양윤희입니다.
- Q2000년 제8회 세계 물의 날 제주삼다수 홍보활동 사진을 아카이브 JPDC 공모전에 출품하셨는데, 출품 동기가 궁금합니다.
- 공모전 소식을 듣고 집에 있는 사진과 물건을 뒤지다가 추억이 깃든 사진들을 제출했어요. 당시 같이 근무했던 동료들과 사진을 공유하며 오랜만에 안부를 묻는 귀한 시간도 가졌어요. 추억을 되새기며 즐거운 마음으로 냈는데 수상까지 하게 되어 얼마나 기쁘던지요. 이 자리를 빌어 아카이브 공모전을 기획하고 실행하신 홍보기획팀에 감사드립니다.
↑ 오른쪽부터 故 김승제 사장, 현 영업2팀 강영호 과장, 현 총무팀 양윤희 팀장, 전 업무이사 정종학 이사,
현 감사실 김미정 실장, 전 영업팀 김방언 팀장
- Q2000년이라면 제주삼다수 출시 2년차가 되었을 때겠네요. 당시 회사 분위기가 궁금합니다.
- 당시 생수를 돈 주고 사먹는 것을 생소하게 여기던 때였죠. 그래서 전 직원이 제주삼다수를 한 병이라도 더 팔아보겠다는 의지를 활활 불태우고 있었답니다. 저도 영업팀은 아니었지만 이런 행사가 있을 때마다 참여했죠. 이날 제주국제공항에서 직원들이 홍보행사를 하고 있을 때 사장님과 이사님이 격려차 방문하셨던 걸로 기억해요.
지금은 상상도 안되겠지만, 입사 당시 사무실 인원이 15명 정도였고 업무용 컴퓨터는 총 3대 있었어요.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1인 1PC가 보급되고, 직원들이 컴퓨터 활용시험을 보면서 한글 프로그램 정도는 다룰 수 있게 되었죠.
- Q당시 어떤 일을 하셨는지요.
- 저는 소각시설 건설업무에 필요한 대기환경기사로 입사해서 2001년 6월까지 개발과, 특수사업팀에서 근무했습니다. 지금으로 치면 개발사업본부 전신이라고 할 수 있겠죠. 자체 건설사업은 없었고 대행사업만 3건 진행되고 있었는데, 건설현장에 나가기보다는 사무실을 지키며 모든 대행사업 계약현황 및 예산 집행현황을 엑셀로 정리하고, 보고자료 작성하는 것이 주 업무였어요. 개발과에서 필요한 공문 등 문서작업과 현장 직원분들을 대신해 전화도 받고요. 당시에는 보고자료도 많아서 A4 3장을 인쇄하고, 테이프로 예쁘게 붙이면서 작업했던 기억이 있네요.
- Q20년 전의 공사와 지금의 공사를 비교한다면 참 많은 발전이 있었을거 같습니다.
- 제가 입사했을 때는 정원 19명에서 49명으로 늘어나던 시기였어요. 당시에는 공사의 재무상황이 좋지 않아서 직원들이 월차수당을 자진 반납했던 일도 있었어요. 지금도 기억나는 게 50만 원 이상의 지출을 하려면 예산 통제를 받아야 했었죠. 2003년에 삼다수공장을 지으며 빌려온 기금 230억을 상환 완료했고, 2008년에 정원 300명을 넘어서 현재 900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그에 따른 매출액이나 영업이익의 변화도 굉장하죠. 1998년에 비해 인원은 19배, 매출은 33배에 달할 정도로 급격히 성장했습니다.
- Q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 제가 20년 넘게 근무해 온 자랑스러운 삶의 터전이 후배님들에게도 자긍심을 갖고 다닐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삶의 터전으로 자리매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방법이 보이고, 안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핑계가 보인다.” 우리의 조직 문화는 우리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니, 건전하게 정착되는 토대에 후배님들의 열정과 바른 생각이 긍정적인 언어와 행동으로 이어졌으면 합니다. “리더십은 하고 싶게 만드는 영향력이다”라고 하던데요, 어떤 업무를 맡더라도 저의 삶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삶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삼다 제주와 함께하는 즐거운 이야기, 삼다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