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제8회를 맞은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는 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1억 6,200만 원 규모로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우리들 골프&리조트에서 나흘간 개최됐다.
KLPGA 대표 선수 디펜딩 챔피언 유해란, 박민지, 박현경 등 108명의 골프 선수가 출전해 골프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제1회 대회부터 지속적으로 참가했던 제주삼다수 후원선수인 박인비 프로와 고진영 프로는 2021도쿄 올림픽 출전으로 아쉽게도 이번 대회에서는 함께하지 못했다.
2018년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대회 우승을 차지한 오지현 프로가 3년 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했다. 첫날부터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로 우승하며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역 스포츠 인재육성 차원에서 제주 선발전을 거쳐 제주 출신 프로 2명, 아마추어 3명이 출전했다. 이중 14세의 나이로 출전한 양효진 선수가 4라운드 합계 4언더파를 기록하며 아마추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무관중 대회로 치러졌다. 대회기간 중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저한 방역과 관리를 실시하여 모범적인 운영을 펼치며 대회 운영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했다.
KLPGA 골프 팬을 위해 이번 대회에서는 모바일 중계도 크게 확대했다. 주관방송사인 SBS골프를 비롯해 네이버TV, 카카오TV, 올레TV, 유플러스 등 모바일 중계를 확대해 골프 팬들이 보다 쉽게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공사는 올해 대회의 테마를 ‘친환경’으로 선정했다. 대회 기간 친환경 무라벨 제품인 ‘제주삼다수 그린’을 선수 및 대회 관계자에게 제공하고 대회장 곳곳에 제주삼다수 페트병을 재활용한 TG펜스(1번, 10번홀)도 세웠다. 순환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대회 기념품인 모자와 우산 등도 투명 페트병을 업사이클링한 소재를 활용해 제작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대회 기간 동안 기부 이벤트도 진행했다. 대회 기간 중 17번 홀을 친환경 기부 홀로 지정해 선수들이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10만 원씩, 최대 1,000만 원을 적립했다. 이 적립금은 제주도 내 소외계층에 기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