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장마가 걷히고 모처럼 파란 하늘이 구름 사이로 드러난 8월의 첫날, 조천운동장 앞에 50여 대의 자전거가 나란히 놓였다. 자전거 옆에는 파란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몸을 풀고 있다. 이들은 모두 경영지원본부, 품질연구본부의 삼다수봉사대와 가족들. 아침 일찍, 그것도 휴일 아침부터 부지런히 나온 이유는 바로 제주의 환경을 지키는 ‘바이클린’ 봉사활동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바이클린’은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의 활성화를 통해 아름다운 제주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고민하는 도내 사회적기업인 (주)푸른바이크쉐어링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다. ‘바이클린’은 자전거를 의미하는 ‘Bike’와 깨끗함을 의미하는 ‘Clean’의 합성어로 제주 해안을 달리며 쓰레기를 줍는 자전거 여행을 뜻한다. 자전거로 제주를 여행하면서 바다, 숲, 올레길 등에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며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의미 있는 활동에 공사 직원은 물론 가족도 함께 참여해 도내 해안가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기로 한 것이다.
이들이 오늘 달릴 길은 자전거도로가 잘 갖춰진 조천만세동산부터 함덕해수욕장 구간. 제주환상자전거길 10코스에 속한 자전거도로로 해변을 따라 탁 트인 해안 길을 마음껏 달릴 수 있는 곳이다. 삼다수봉사대는 자전거로 해안 길을 달리며 자전거 여행을 만끽하는 한편 방파제와 포구에 멈춰 서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까지 일석이조 활동을 펼쳤다. 폐그물 등 해양쓰레기를 비롯해 페트병, 비닐봉지 같은 생활 쓰레기까지 다양한 쓰레기가 모여 50개의 쓰레기 봉지를 가득 채웠다.
봉사활동의 마지막은 함덕 오일장 방문. 제주개발공사는 함덕 오일장과 자매결연을 맺어 코로나19여파로 위축된 지역 전통시장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다수봉사대는 함덕 오일장을 방문해 점심을 먹고 장도 보면서 전통시장 돕기에 동참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앞으로도 제주의 가치를 지키고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제주와 함께 발전해 나갈 제주개발공사의 활동을 주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