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DC Topic삼다소담이 만난 사람들

삼다소담이 만난 사람들

제주 식문화 커뮤니티 ‘라이킹’ 황희정 대표, 음식을 매개로 사람과 사람, 사람과 문화, 문화와 자연,
또 자연과 사람을 잇는 연결고리
지역의 식재료, 일상 속 요리, 그리고 함께 나누는 밥상.
제주의 식문화를 사람과 연결하는 방식으로 실천해온 커뮤니티 ‘라이킹(liking)’의 황희정 대표는
음식을 통해 제주 안팎의 마음들을 조용히 이어오고 있다.

소규모 요리 워크숍부터 세대와 지역을 넘나드는 공동밥상, 식재료 탐방까지-
그의 활동은 제주라는 섬의 식문화에 따뜻한 숨결을 불어넣고 있다.
음식은 먹는 것을 넘어서 관계를 만든다.

황희정 대표가 이끄는 ‘라이킹’은 제주의 식재료와 사람, 이야기를 한자리에 모으며 지역 커뮤니티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라이킹’은 단순한 요리모임이 아니다.
소소한 식탁 위에서 공감과 존중을 배우고, 잊혀가던 제주 식문화와 사람들의 관계를 복원하는 실천이다.

이번 삼다소담에서는 ‘라이킹’을 통해
제주 식문화의 현재와 가능성을 그려가고 있는 황희정 대표의 목소리를 직접 담아봤다.
글 사진편집실
‘라이킹(liking)’을 운영하게 되신 계기와 목적 무엇인가요?
처음에는 1인 가구를 위한 쿠킹 커뮤니티를 운영했어요. 퇴근 후 모여 간단한 요리를 함께 만들고, 식탁을 나누며 서로의 일상과 감정을 공유하는 시간이었죠. 그 시간이 단순한 요리 수업을 넘어 따뜻한 공동체로 자라나는 걸 보며,음식이 사람을 연결하는 힘을 새삼 느꼈습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작년, 제주특별자치도 소통협력센터의 지원을 받아 본격적인 커뮤니티 활동을 ‘라이킹’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어요. 저는 음식이 사람과 문화를 연결하는 가장 따뜻한 언어라고 생각해요. 삶의 방식이 담긴 요리를 통해, 서로 다른 배경의 사람들이 감정을 나누고 연결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라이킹(liking)’이라는 이름이 지닌 의미는 무엇이며, 이 이름이 커뮤니티의 방향성과 어떻게 맞닿아 있나요?
‘라이킹(LIKING)’은 Life와 Cooking, 그리고 좋아한다는 감정을 결합한 말이에요. 단순히 ‘요리를 좋아한다’는 뜻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돌보는 힘, 그리고 타인과 연결될 수 있는 감정의 시작점을 의미합니다.

요리를 통해 스스로를 돌보고, 감정을 나누는 경험이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어요. 작은 ‘좋아함’들이 모여 관계가 되고, 공동체가 되고, 결국 더 나은 제주 라이프를 만드는 힘이 되기를 바라며 이 이름을 짓게 되었어요.
현재 운영 중인 주요 프로그램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특히 주력하고 있는 활동은 무엇인가요?
저희는 식문화를 기반으로 사람과 사람, 문화와 문화를 잇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그동안 쿠킹클래스, 팝업 전시, 워크숍 등 다양한 형태로 활동해왔고요.

올해는 카카오 제주임팩트 챌린지의 지원을 받아, 다문화 이주여성분들이 주체가 되는 푸드텔링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MYSC의 디자인씽킹 교육을 기반으로, 이주여성과 지역 이해관계자들과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프로그램을 설계했어요.

그동안 이주여성들은 사회에서 ‘도움을 받는 존재’로만 인식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저희는 그분들을 ‘창작자’이자 ‘문화의 전달자’로 바라보고자 했어요. 각자의 정체성과 감정을 담은 레시피를 함께 만들고, 그것을 전시, 레시피북, 밀키트 등으로 확장해 제주 지역사회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설계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의 식탁에서부터 문화의 다양성을 포용하는 제주, 그리고 다양한 삶의 방식이 존중받는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라이킹 활동에서 자주 다루는 제주 식재료나, 애정이 가는 로컬 레시피가 있다면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제주의 제철 식재료는 라이킹 활동의 중심이에요. 제주 곳곳의 다양한 생산자님들에게 직접 제철 식재료를 구매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애정이 깊은 레시피는 〈두부 캐슈넛 스프레드〉와 〈참외 살사〉예요. 이 두 가지 메뉴는 2년 전 로컬푸드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레시피이기도 해요.

당시 심사위원 중 한 분이 제가 오랫동안 요리를 배우고 존경해온 제주 향토음식의 스승님, 고 양용진 선생님이셨어요. 얼마 전 선생님께서 세상을 떠나셨고, 최근 푸드텔링 쿠킹클래스를 준비하던 중 함께 찍은 예전 사진을 다시 꺼내보게 되었어요. 이 레시피를 소개하며 참여자들과 선생님과의 소중한 추억을 나눌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당시 대회에서는 〈마른두부 타파스〉라는 이름으로 소개했어요. 제주에만 있는 ‘마른두부’를 크래커나 나초 대신 플레이팅 베이스로 활용하고, 스프레드 재료에도 마른두부를 넣어 탄수화물 없이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건강한 레시피로 구성했었죠.

〈참외 살사〉는 참외, 토마토, 양파, 피망을 잘게 썰어 소금, 후추, 레몬즙, 화이트발사믹으로 간단히 버무리는 메뉴예요. 설탕 없이도 참외의 자연스러운 단맛이 살아나고, 바질, 고수, 파슬리 같은 허브를 더하면 풍미가 훨씬 깊어집니다. 〈두부 캐슈넛 스프레드〉는 데친 두부와 불린 캐슈넛, 소금, 레몬즙, 화이트발사믹, 약간의 설탕을 믹서기로 곱게 갈아 만든 뒤, 올리브유와 후추를 살짝 더하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완성돼요.

이 두 가지 메뉴는 샌드위치, 타파스, 카나페 등으로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고, 불을 거의 사용하지 않아 여름철에 간편하면서도 감각적인 메뉴로 클래스에서 늘 사랑받고 있어요.지금은 저의 대표 시그니처 레시피로 자리 잡았습니다.
‘라이킹’을 운영하시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인상 깊은 반응이 있었다면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작년 푸드텔링 프로그램에서 만난 이탈리아인 예나의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제주에 온 지 4년째였던 예나는 저희가 삼성혈과 보성시장에서 처음 개최한 라이킹 행사에 참여하면서 인연이 시작됐습니다. 예나는 북부 이탈리아 제노바식 바질 페스토 레시피를 소개해주었고, 그 요리를 함께 만들며 클래스와 전시, 아카이빙북으로까지 확장하는 작업을 함께 했어요.

그 과정에서 예나는 자신의 삶과 레시피에 담긴 의미를 직접 나누어주었고, 클래스가 끝난 뒤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낯선 제주에서 처음으로 ‘나도 이 지역의 구성원이다’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이 말이 정말 오래 남았어요. 예나는 그날 전시 사진과 책을 가족에게 보내며 “멀리 있는 가족에게 내가 제주에서 잘 지내고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어 좋았고, 고마웠다.” 고 이야기해줬습니다. 기획자로서 늘 “이 방향이 맞을까?” 하는 고민이 많았는데, 예나의 말이 큰 위로이자 확신이 되어 주었어요. 푸드텔링이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걸 넘어서 누군가에게는 마음을 나누고, 자신을 확인할 수 있는 따뜻한 경험이 될 수 있구나 하는 걸 느꼈어요. 그 이후로 제 마음속에도 푸드텔링의 의미가 조금 더 깊어졌던 것 같아요.
‘라이킹’의 활동을 통해 도민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가치나 변화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라이킹이 추구하는 건 지속가능하고 행복한 제주라이프입니다. 제주에 사는 누구나 스스로를 돌보고, 일상 속에서 작은 회복과 따뜻한 연결을 경험할 수 있도록 건강한 음식과 감성적인 콘텐츠, 식문화 프로그램을 꾸준히 만들어가고 있어요.

특히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웃들과 함께하며, 각자의 이야기가 담긴 요리들이 식탁 위에 오르고, 그 음식이 다시 제주 지역사회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중요한 축은 제주의 식문화를 기록하고 이어가는 일이에요. 점점 사라져가는 로컬의 맛과 이야기를 수집하고 아카이빙하면서, 제주의 진짜 가치를 다음 세대와 자연스럽게 나누고자 합니다.

라이킹은 다양한 삶이 존중받고, 함께 어우러지는 제주를 꿈꿔요. 도민들의 일상 속에 조용히 스며드는 브랜드로서, 작지만 진심 어린 역할을 해나가고 싶습니다.
대표님께서 생각하시는 ‘식문화’란 어떤 의미인가요? 단순히 먹는 것을 넘어 어떤 가치를 담고 있다고 보시나요?
식문화는 삶의 방식이며,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음식을 먹는가보다 어떻게 만들고, 누구와 나누며, 어떤 마음으로 대하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한 지역의 식문화에는 그곳 사람들의 가치관, 자연에 대한 태도, 공동체의 방식이 담겨 있습니다. 따라서 식문화는 시간과 공간을 담아내는 문화의 총체이자, 일상을 드러내는 가장 섬세한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라이킹은 바로 그 ‘방식’과 ‘가치’에 주목합니다. 사라져가는 식재료나 전통을 보존하는 데서 나아가, 그 안에 담긴 삶의 강도, 연결의 의미, 나를 돌보는 태도까지 함께 전달하고 싶습니다.
‘제주’라는 지역에서 식문화를 다루는 일은 어떤 철학이나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제주는 ‘계절이 분명한 섬’이에요. 계절마다 다른 작물이 자라고, 그 작물마다 담긴 이야기가 있어요. 그래서 제주의 식탁은 늘 자연과 사람, 시간이 함께 만든 결과물이라고 느껴요.

저는 그 계절의 맛과 땅의 기운, 그리고 사람들의 기억을 ‘푸드텔링’이라는 방식으로 풀어내고자 했어요. 또 하나, 제주는 다양한 이주민과 외국인들이 함께 살아가는 섬이기도 해요. 문화가 섞이고, 언어가 다르고, 배경이 다르지만 ‘음식’이라는 가장 본질적인 문화의 언어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차이를 잇는 연결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믿고 있어요.

제주에서 식문화를 다룬다는 건 결국, 이 땅에 깃든 삶의 결을 읽고, 그 다양성을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이야기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라이킹’을 통해 만들고 싶은 제주 식문화의 모습이 있다면 어떤 장면인가요?
저는 ‘지속가능한 행복한 제주라이프’가 특정한 사람들만의 것이 아니라, 제주에 살고 있거나 제주를 스쳐가는 모든 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기를 바랍니다.

라이킹의 푸드텔링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 속 식탁에서부터 문화의 다양성이 시작되고, 음식을 매개로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며 다양한 문화를 포용하는 제주를 그려가고 싶어요.

이 섬의 식탁 위에서 누구나 존중받고, 연결되고, 함께 살아가는 감각을 조금씩이라도 경험할 수 있기를 꿈꿉니다.
“라이킹은 제주의 ○○다.”라는 문장에 들어갈 단어 하나를 고르신다면,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라이킹은 제주의 허브다. 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허브는 요리에 아주 조금만 더해도 전체 풍미를 바꾸는 존재예요. 눈에 띄진 않지만, 그 향과 맛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죠. 라이킹도 그런 존재이고 싶었어요.

작은 만남에서 시작해도, 그 안에 담긴 감정과 이야기가 사람들의 일상에 잔잔한 향처럼 스며드는 것.

또한 허브는 ‘연결과 확장’의 중심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어요. 공항의 허브처럼, 다양한 이들이 스치고 이어지며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이죠.

라이킹은 음식과 이야기를 통해 사람과 사람, 문화와 지역을 잇는 그 중심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감정의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라이킹이 제주의 허브가 되기를 바랍니다. 삶에 풍미를 더하고, 관계를 잇고, 가능성을 확장하는 따뜻한 중심으로요.
‘삼다소담’을 통해 이 이야기를 만날 독자들에게, 마지막으로 건네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까요?
8월부터 카카오임팩트챌린지(JIC)의 지원으로 푸드텔링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9월에는 다양한 문화의 이야기를 요리로 풀어낸 푸드 팝업 전시도 제주의 한 공간에서 열릴 예정이에요.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시면, 이 여정에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또 곧 ‘푸드텔링클럽’도 문을 엽니다. 요리와 이야기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연결되는 경험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환영이에요.

라이킹의 활동이 궁금하시다면, 인스타그램 @liking_jeju에서 앞으로의 소식들을 만나보실 수 있어요.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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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59 July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