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다소담이 만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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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데이터로 제주 지하수를 지키는 법 JPDC 공공데이터와 데이터기반행정에 관하여 경영혁신팀 양근원 대리

공공데이터는 행정・공공기관 등이 법령 등에서 정하는 목적을 위해 생성 또는 취득하여 관리하고 있는 데이터베이스,
전자화된 파일 등을 일컫는 것으로, 민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개방)되고 있다.
제주개발공사 역시 법령에 의거해 공공데이터를 생성・관리・운영하고 있다.
이 분야를 전담하고 있는 경영혁신팀 양근원 대리를 만나 공사의 공공데이터 특징과 차별점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글편집실 사진정익환

반갑습니다. 경영혁신팀 양근원 대리입니다.
공공데이터 개방부터 민간 활용 지원, 데이터기반행정 활성화 등
데이터 업무 전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공공데이터 개방’, ‘데이터기반행정’이라는 개념을 간단히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우선, 공공데이터는 공공기관이 생성, 관리하는 전자적 방식의 정보입니다. 출력물은 여기에 해당하지 않고요. 이러한 공공데이터를 정부에서 운영하는 공공데이터 포털을 통해 개방하는 것이 공공데이터 개방입니다. 데이터기반행정은 공공기관이 서로의 데이터를 교류하고, 데이터를 가공, 분석하여 업무에 활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공공데이터에는 경영이나 재정 정보와 같은 공통적인 항목도 있지만, 각 기관마다 차별점도 있을 텐데요, 우리공사만의 특징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우리공사는 수요자 맞춤형 공공데이터를 개방하기 위해 매년 데이터 설문조사와 데이터 기업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을 듣고 필요한 데이터를 개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총 67건의 공공데이터를 개방하고 있는데요, 특히 지하수와 관련된 수자원 분야 데이터가 우수합니다. 제주삼다수를 생산하는 기업으로서 제주 지하수 연구와 보전의 필요성이 큰데, 지하수의 수위, 수온 등 측정자료와 연구자료를 개방한 것이 가장 큰 특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주지하수 관련 수자원 데이터들은 데이터기반행정에도 활용될 것 같은데요, 이 부분 역시 우리공사만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맞습니다. 제주삼다수의 안정적인 생산과 지하수 보전을 위해 우리공사는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반의 지하수위 예측 모델 구축을 통해 취수원 주변 지역의 과학적인 지하수위 예측 및 변동성 분석을 추진한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분석 결과, 현재 제주삼다수 지하수 취수는 주변지역 지하수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할 수 있었습니다.

점점 더 데이터기반행정이 중요해질 것 같아요.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되고 있나요?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공사 내부적으로도 데이터 활용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데이터를 어렵게 느끼는 직원들이 많아 데이터 활용 마인드셋 교육을 우선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전 부서를 대상으로 데이터 분석 과제 공모를 통해 우수한 데이터 과제를 발굴하여 데이터 활용 문화를 확산하기도 했고요. 이뿐만 아니라, 데이터 역량진단을 통해 내부 수준을 진단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 개선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그밖에 공공데이터 관련 활동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공공데이터 개방에서만 그치는 게 아니라, 국민・기업 등 민간에서 공공데이터 활용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매년 제주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많은 아이디어를 발굴해 창업 멘토링과 창업 실비를 지원하고 있고, 지역 대학과 연계하여 우리공사 데이터를 활용한 웹프로그래밍 교육을 진행하는 등 데이터 인재양성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포부나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우리공사는 데이터와 관련된 많은 활동과 성과를 바탕으로 공공데이터 평가 우수기관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는 등 외부에서도 인정받는 데이터 우수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데이터를 통한 일하는 방식 혁신으로 데이터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의 계획을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부서마다 1인 이상의 데이터 전문가를 양성하고, 자연스럽게 데이터 분석 과제 발굴과 공공데이터 질적 개방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직원 여러분의 많은 협조와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