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항에서 시작된 물류의 변화
한국로지스틱스학회가 주관하는 이 상은 매년 물류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관과 기업에게 주어진다. 올해는 제주개발공사가 도서지역이라는 지리적 제약을 극복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물류 체계를 구축한 점에서 높이 평가받았다.
제주 지역항을 중심으로 도내 운송업체와 협업을 확대하고, 제주삼다수의 생산과 유통 과정 전반에 지역 경제를 연결했다. 이는 지역 기반의 공공 물류 모델이 어떻게 지속가능성과 맞닿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주목받는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정확하게
공사는 데이터 기반의 물류 품질관리 시스템도 고도화했다.
권역별 소비 패턴과 공급 흐름을 분석해 물동량이 한 곳에 집중되지 않도록 조율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수도권 공급 대응력을 강화해 물류 리스크를 줄이고, 전국 단위의 균형 있는 공급 체계를 구축한 점이 스마트 물류 전략의 핵심으로 꼽힌다.
안전까지 챙기는 물류 현장
사내 물류 환경도 달라졌다. 충돌 방지 시스템 등 안전 인프라를 강화해 무사고 작업 환경을 만들고, 전반적인 산업안전 수준을 높였다. 단순한 효율을 넘어 사람 중심의 안전한 물류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 모든 변화는 '지속가능한 물류'라는 방향을 향한 꾸준한 실천의 결과다.
제주의 물류, 다음을 준비합니다
제주개발공사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단순한 물류 운영이 아닌, 지역과 사람을 연결하는 공공 물류 모델로서의 의미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제주 물류의 미래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