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제주생활

사랑방 in 제주슬기로운 제주생활

제주를 즐기는 슬기로운 방법 필(必)환경 관광하기

이제는 친환경이 아니라 필환경이다. ‘반드시’를 뜻하는 한자 ‘필(必)’과 ‘환경’이 합쳐진 단어로, 기후변화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대두된 개념이다.
환경은 훼손하지 않으면서 최대한 자원은 재활용하고, 결과적으로 탄소배출을 줄여나가는 여행을 시작해보자.

글편집실 사진제주관광공사

관광도 하고 환경도 지키는 ‘플로깅 투어’

‘플로깅’이란 이삭줍기를 의미하는 스웨덴어 플로카 웁(plocka upp)과 영어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달리기를 하며 쓰레기를 줍는 행동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줍다’와 ‘조깅’을 합쳐 ‘줍깅’이라 부르기도 한다. 쓰레기를 담을 종량제 봉투 혹은 가방 그리고 두 손만 있다면 누구나 플로거(plogger)가 될 수 있다. 단, 반드시 가방이나 종량제 봉투를 준비해야 한다. 쓰레기를 줍기 위해 일회용 비닐봉지를 사용한다면 그 자체로 또 다른 쓰레기를 만드는 셈이 된다.

관광도 하고 환경도 지키는 ‘플로깅 투어’

환경위기 극복을 위한 일상 속 환경지킴 봉사 습관 만들기! ‘제주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에서 12월 5일 자원봉사의 날을 맞아 실시하고 있는 봉사활동이다. 매달 미션이 주어지고,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1대1 채팅으로 봉사활동 인증사진을 보낸 뒤 스탬프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청대상 : 제주환경을 지키고자 하는 누구나!
신청기간 : 2023년 2월 1일~12월 29일(상시 신청 가능)
참가혜택 : 봉사활동인증/시간인증 가능
활동방법 :

구글신청서 작성 바로가기
2. 기특한(기후위기를 지키는
특별한) 미션 확인하기!
3. 미션 수행하고 카카오채팅으로
인증사진 전송!
4. 스탬프 받으면 성공!

청소년의 경우 활동 전 학교에 봉사 실적 인정 가능 여부를 반드시 확인!
제주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 카카오채널 바로가기 +
1365자원봉사포털 바로가기 +

※ 문의: 제주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064-710-8887)

↑ 프로깅 예시

일화용품은 그만! ‘프리 사이클링 투어’

제주도에서는 다회용품을 알차게 사용할 수 있다. 우선 개인 텀블러를 챙겨 카페를 찾으면 무료로 마실 물을 제공하는 ‘지구별 약수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각 카페 입구에는 ‘지구별 약수터’라고 적힌 안내판이 붙어있고, 구글맵을 통해서도 어디에 약수터가 있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플라스틱 쓰레기 사용은 줄이고, 관광객은 식수를 해결할 수 있다. 그밖에도 일회용컵・다회용컵 보증금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카페 등이 많기 때문에 개인 텀블러가 없더라도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할 수 있다. (삼다소담 9월호 ‘슬기로운 제주생활’ 참조)

↑ 지구별 약수터 지도 (이미지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지구별 약수터

다회용컵 대여 서비스, 푸른컵

‘푸른컵’은 관광객이 제주에 왔을 때 사용 가능한 다회용 컵을 빌려주는 서비스다. 제주 전역에 푸른컵 참여 카페 및 친환경 상점에 대여소가 있다. 제주공항 1층 돌랑돌랑상점에서 대여, 반납이 가능하며 7일 동안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대여소 : 홈페이지에서 확인 바로가기 +
문의 : 카카오톡 1:1 문의 바로가기 +

↑ 푸른컵

환경을 우선하는 소신관광, ‘미닝 아웃 투어’

미닝아웃은 ‘신념’을 뜻하는 미닝(Meaning)에 ‘벽장 안에서 나오다’는 뜻의 커밍아웃(Coming out)을 결합한 단어로, 소비 활동에 자신의 취향이나 신념을 적극적으로 표출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MZ세대를 중심으로 거창하지 않지만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고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행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들은 기업이 환경보호에 기여하는지, 윤리적인 방식으로 생산하는지 등을 확인한 후 제품을 구매한다. 이러한 가치는 여행에서도 그대로 투영될 수 있다. 이를테면 숙소를 선택할 때 일회용 어메니티(편의용품)를 쓰지 않는 객실, 혹은 비건을 추구하는 객실을 선택하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호텔들의 변화도 눈에 띈다. 객실에 비건인증을 받은 이불이나 베개를 비치하고, 객실 열쇠인 키카드를 플라스틱 대신 대나무 재질로 교체하는 등 친환경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쉽게 소비되는 관광홍보물이나 기념품 등도 친환경 재질이나 리사이클링 제품 등으로 제작・배포되는 등 친환경 관광을 위한 변화가 확대되고 있다.

제주관광 공식 홍보물-친환경 인쇄

제주관광 공식 홍보물인 ‘혼저옵서’가 지난해부터 친환경 인쇄로 제작되고 있다. 종이는 목재 펄프가 아닌 사탕수수 농업 부산물을 100% 재활용했고, 잉크는 친환경 인쇄를 위해 콩기름 잉크를 사용했다. 표지를 코팅하지 않아 재활용이 가능하다. 석유화학 제품으로 표백도 하지 않아 매립하면 미생물에 의해 자연분해된다. 이밖에도 제주도는 친환경 관광상품 판매 여행업체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과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친환경 기념품 제공도 검토 중이다.

↑ 푸른컵

친환경 상점, 핸드메이드 라이프

일회용품 쓰레기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 상점이다. 상점 내부에는 샴푸바, 고체 치약, 나무 칫솔, 소프넛, 천연수세미 등 생활용품을 만나볼 수 있다. 리필스테이션도 운영하고 있어서 필요한 세제 등을 원하는 양만 살 수도 있다. 친환경 소품을 판매할 뿐만 아니라 천연재료를 활용해 만들어 보는 원데이 클래스도 운영 중이다.

주소 :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로 256
운영시간 : 11:00~18:00 (매주 화요일 휴무)
문의 : 010-9620-1351
워크샵 신청 : @handmadelife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