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약 190만년 전부터 5,000여년 전까지 화산활동에 의해 형성된 국내 최대의 화산섬이다. 화산활동의 결과로 수십겹에 달하는 용암층이 마치 시루떡처럼 쌓여있는 지질구조를 이루고 있다. 그 가운데 화산 송이층이 섬 자체를 거대한 천연 정수기로 만들어주고 있다. 화산송이는 바로 화산이 폭발할 때 용암이 굳어서 만들어진 붉은 빛깔의 돌을 말한다.
제주 지하수는 땅 위로 떨어진 빗물이 바로 이 화산 송이층을 천천히 통과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불순물이 깨끗하게 걸러지게 되고, 생성되는 화산암반수는 그 자체로 풍부한 천연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
화산송이는 수질정화효과뿐만 아니라 방사능물질에서도 정화효과를 입증했다. 동일본대지진 이후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서 75차례 방사성물질 검사결과 단 한 차례도 검출되지 않았을 정도로 안전성을 입증했다.
제주삼다수가 1998년 출시된 이래 지금까지 수질변화가 없는 안전한 물로 평가받고 있는데 이 화산송이 역할이 크다. 덕분에 국내는 물론 미국 FDA, 일본 후생성 등 국제공인기관의 엄격한 수질검사를 통해 이를 인정받았다.
제주지하수에는 칼슘, 칼륨, 마그네슘, 바나듐, 실리카 등 건강에 좋은 천연 미네랄이 다양하게 함유돼 있다. 미네랄은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비타민과 함께 5대 영양소의 하나다. 대표적으로 마그네슘, 나트륨, 칼슘, 인 등이 있다. 우리 몸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에 불과하지만 미네랄이 부족하거나 균형을 잃으면 각종 신진대사에 문제가 생길 정도로 우리 몸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 가운데 주목해야 할 것이 바로 바나듐이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제주지하수에만 함유되어 있다. 바나듐은 콜레스테롤 합성을 저해해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뼈와 연골, 치아형성은 물론 당질대사에 관여하고 인슐린분비를 안정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로 인해 현재 당뇨병, 저혈당,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 등 주로 혈액과 관련된 질환의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그밖에도 바나듐이 암세포 확산을 막는 것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몇 가지 임상연구 결과가 있어 암 예방을 위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