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구 R&D혁신센터장
R&D혁신센터가 어떤 곳인지 소개 부탁드려요.
R&D혁신센터는 기존의 품질연구본부에서 담당해온 제품 개발과 개선 업무에서 더 나아가 품질 연구 기능 외에도 제품의 전 생애를 아우르는 R&D 업무를 혁신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품질연구팀, 수자원연구팀, 품질보증팀, 고객만족팀으로 편성되어 있어요. 특히, 고객의 소리를 직접 연구개발 업무에 반영해 친환경적이면서 고객 지향적인 제품을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밖에 공신력 있는 수질분석 업무, 제주삼다수의 취수원 보전, 관리 및 가치연구,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각종 국제 인증 및 품질검사 활동 등을 수행하는 곳이 이곳 R&D혁신센터라고 보시면 됩니다.
↑ R&D혁신센터 내 연구실 모습
여러 팀으로 꾸려져 있는데, 각 팀의 구체적인 역할도 알고 싶어요.
품질연구팀은 포장재 개선 등 제품 품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곳인데요, 지난 해 개발한 무라벨 제주삼다수 그린이 대표적이죠. 이외에도 바이오 페트와 재생 페트와 같은 신환경 소재 개발, 탈플라스틱 제품 개발 등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수자원연구팀은 제주삼다수가 어떻게 생성되고 진화되는 지에 대한 연구를 통해 화산암반수인 제주삼다수의 우수한 가치를 연구하고 발굴하는 한편, 지하수의 유동 경로 등을 밝혀 제주삼다수의 취수원을 보존관리 방안을 연구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품질보증팀은 제주삼다수의 취수부터 생산, 판매, 소비하는 전 단계에서 최고의 품질을 보증할 수 있도록 국제 품질인증 취득, 품질 인스펙션 등의 업무를 추진하고 있어요.
고객만족팀에서는 이름 그대로 고객의 만족을 위해 노력하는 곳이에요. 다양한 채널을 통하여 고객의 소리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수집된 고객의 소리는 품질연구팀에 전달되어 제품의 개선이나 신제품 개발에 적용됩니다.
지난해 9월에는
환경부로부터 먹는물 수질검사 공인기관 자격을 취득했다고 들었어요.
공사는 그동안 국내외 품질 관련 인증의 취득 및 갱신, 다양한 외부 기관과의 연구 협약 등을 통해 자체 연구·관리의 신뢰도를 강화해왔습니다. 그러한 노력 덕분에
국내 먹는샘물 업계 최초로 ‘먹는물 수질검사 기관’ 자격을 취득하게 된 것이죠. 이로써 공인 시험 분석 체계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실제 먹는샘물이 소비자 입장에서 단순하게 물로 보일 수 있지만 먹는샘물 생산이란 것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국내 400여 개의 브랜드에, 1조원이 넘는 시장이 형성되어 있지만 국내에서 생수를 생산할 수 있도록 허가 받은 생산시설은 61개에 불과할 정도로 먹는샘물의 품질관리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 등록은 공사 내부에서 삼다수 품질검사를 시행하는 것에 국가적 공인, 공신력이 확보된 유의미한 성과인 셈입니다.
앞으로 1년마다 환경부의 현장 실사를 받고 3년마다 재지정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이 과정 자체가 실무진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부분이지만 이를 계기로 경영진을 포함한 회사 내부 전반에서 품질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산업적으로는 분석 역량과 기술이 발전하고, 고가 장비 등이 투자되면서 품질관리 능력의 향상으로 제품의 품질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는 곧 소비자 혜택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제주삼다수 RE:Born’ 외 앞으로 친환경 활동에 대한 계획도 듣고 싶습니다.
지난해 10월 생수업계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를 적용한 ‘제주삼다수 RE:Born’의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으며, 올해 초에 대규모 생산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는 수거된 페트병을 화학적 반응을 거쳐 다시 제조한 페트를 말합니다. 기술 개발이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들지만, 반복적으로 재활용해도 처음의 물성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어 재활용 기술의 미래로 손꼽히는 것이죠.
앞으로도 품질연구에 있어 탈 플라스틱을 실현하기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친환경 소재 개발에 주력하고자 합니다. 제주삼다수 고객들이 환경에 대한 부담은 내려놓고 좋은 물을 음용할 수 있도록 친환경 제품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재활용 페트 사용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개선에도 힘써 ‘보틀 투 보틀(Bottle to Bottle)’로 대표되는 자원순환 활성화에 기여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