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in 제주제주 맛 기행

제주 맛 기행

봄 숲의 향을 담은 한입, 곰취
제주의 봄 식탁에는 계절이 또렷하게 느껴지는 나물들이 오른다. 그중 곰취는 짙은 향과 부드러운 잎,
은은한 쌉싸름함으로 4월부터 6월 초까지 봄철 입맛을 깨우는 대표 산나물이다.
곰취의 매력은 한입에 남는 향에 있다.
화려한 재료는 아니지만, 음식에 더해지는 순간 봄 산나물 특유의 생기와 깊이를 또렷하게 만든다.
어린 잎은 쌈으로도 좋고, 살짝 익히면 향은 한층 부드러워진다.
그래서 곰취는 제철 식재료 가운데서도 계절의 결을 가장 선명하게 전하는 나물로 자주 꼽힌다.
글 / 사진편집실

몸을 깨우는 봄나물, 곰취의 효능

곰취는 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C, 그리고 장 건강을 돕는 식이섬유를 가득 품고 있다.
이러한 성분들은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입맛을 돋워주는 '천연 영양제' 역할을 한다.
특히 곰취의 잎과 줄기에 함유된 풍부한 칼륨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 조절에 탁월하며,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몸의 붓기를 가라앉히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한방에서는 기침과 가래를 삭이는 등 호흡기 건강을 돕는 약재로도 쓰일 만큼,
환절기 면역력을 다지는 데 더할 나위 없는 식재료다.
특유의 쌉싸름한 향 뒤에 숨겨진 짙은 생명력과 싱그러운 활력은,
우리가 매년 봄 식탁 위에서 곰취를 가장 반갑게 맞이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향긋한 봄의 맛을 감싼 한입, 곰취만두

곰취를 보다 친숙하게 즐기는 음식으로는 곰취만두가 있다.
만두소를 감싸는 재료로 곰취를 활용하면, 담백한 속과 어우러진 나물 향이 한층 또렷하게 살아난다. 일반 만두보다 향이 산뜻하고 끝맛이 개운해, 곰취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곰취가 생채, 쌈, 나물, 장아찌 등으로 폭넓게 활용된다는 점을 떠올리면, 곰취만두 역시 이 나물의 향을 가장 친근하게 풀어낸 방식이라 할 수 있다.
따뜻하게 쪄낸 곰취만두는 지나치게 강하지 않은 향으로 봄나물의 개성을 살린다. 만두 한입에 스며드는 초록의 기운은 음식의 무게를 덜어주고,
식사 끝에는 산뜻한 여운을 남긴다. 제철 나물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도 곰취만두는 봄 식탁에 잘 어울리는 메뉴다.

제주에서 만나는 곰취만두 한 접시

선흘 방주할머니식당은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에 자리한 향토 음식점으로,
곰취 특유의 향을 담은 소박한 한 끼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이곳의 시그니처인 ‘삼색곰취만두’는 눈과 입을 동시에 사로잡는
별미로 손꼽힌다. 곰취 특유의 쌉싸름한 향이 만두소와 조화롭게 어우러지고, 알록달록한 빛깔이 더해져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이미 제주 관광순환버스와 한국관광공사에서도 '곰취를 가장 맛깔스럽게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입을 모아 소개할 만큼, 제주의 봄을 가장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선흘 방주할머니식당: 제주시 조천읍 선교로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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