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는 지난 6월 3일 서귀포항과 자구리공원 일대에서 민관 합동으로 ‘내가 Green 제주’ 친환경 자원순환 체험·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주삼다수 봉사대를 비롯해 서귀포해양경찰서, 서귀포수협, 세이브제주바다에서 총 60여 명의 인원이 참여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폐플라스틱 등 각종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방파제 인근 플로깅(Plogging, 조깅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행동)과 수중정화 활동을 펼쳤다.
쓰레기 수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폐자원을 재활용하는 자원순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봉사자들은 업사이클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미아방지 키링과 페트병 활용 자동급수 반려식물 화분을 제작하는 등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자원순환 방식을 몸소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완성된 업사이클 제품은 제주삼다수, 안전 리플렉터와 함께 서귀포시에 위치한 지역아동센터 두 곳에 기부함으로써 나눔의 가치를 더했다.
이러한 체험 봉사활동과 별도로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및 수거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서귀북초등학교를 방문해 자원순환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제주삼다수와 협업업체인 의류기업 플리츠마마가 이번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했다. 플리츠마마는 학생들에게 쉽게 버려지는 페트병이 패션 아이템으로 재탄생하는 과정과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여 만든 나노백 키트를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단순히 페트병을 분리배출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자원으로 사용이 가능함을 보여줌으로써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이밖에도 학생들은 친환경 에코백에 각자의 환경보호 실천 다짐을 적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폐자원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키우고, 환경보호 실천에 앞장서는 미래인재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편, 공사는 제주지방해양경찰청과 도내 4개 수협과 함께 ‘해양쓰레기 업사이클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맺어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고, 도내 유동 인구가 집중되는 곳에 페트병 자동수거보상기를 설치하여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에 대한 지역 주민의 인식개선과 참여를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