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맞이’는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을 맞으며 더위도 물리치고 신경통과 근육통을 달래는 제주 전통문화이다. 제주에 위치한 여러 폭포들 가운데 돈내코 원앙폭포와 소정방폭포는 물맞이 명당터로 불리는 곳이다. 특히 음력 7월 15일인 백중에는 물맞이 하는 사람들로 붐빈다. 이번 여름, 한여름에도 얼음같이 차가운 물이 쏟아지는 원앙폭포와 국내 유일의 해안폭포인 소정방폭포에서 제대로 물맞이 체험을 해보는 건 어떨까?
효돈천 하천트래킹은 효돈천을 따라 암벽을 타고 거대 바위 틈새를 누비며 자연 그대로의 용암하천계곡을 따라 트래킹하는 체험이다. 길이 없는 곳에 길을 내며, 익스트림 스포츠처럼 짜릿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서귀포 하례리 청년들이 1년여에 걸친 준비과정을 거쳐 만든 생태관광 프로그램이다. 트래킹 구간은 걸서악 남사면 근처에서 장구도까지 2km(실제 체험구간 700m)에 이른다. 트래킹화 착용이 필수이며 헬멧과 하네스는 무료로 대여해준다. 14세 이상이면 참여할 수 있다.
제주의 물놀이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자연환경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연과 함께하는 제주의 물놀이터는 대부분 용천수로 이루어져 있다. 용천수는 한여름에도 온도 15~17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순식간에 무더위를 날리고 온몸을 오싹하게 만든다. 천혜의 물놀이터 가운데 서귀포 서흥동 솜반천과 강정동 강정천은 청정제주를 대표하는 맑은 물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물이 얕아 가족들이 함께 놀기에 좋고 나무 그늘에서 쉴 수도 있는 솜반천, 은어가 살고 있는 1급청정수가 흐르는 강정천은 늘 피서객으로 북적인다.
씨워킹의 큰 특징은 바로 우주인의 복장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헬멧이다. 공기가 공급되는 우주복 같은 헬멧을 쓰고 바다에 들어가 생태계를 관찰하는 것으로, 헬멧 안에 공기가 주입되기 때문에 물속에서도 얼마든지 활동을 할 수 있다. 착용했을 때 상당한 무게감이 느껴지겠지만 막상 물속에 들어가면 상당히 가볍게 느껴지며 깨끗한 시야로 수중 생태계를 관람할 수 있다. 씨워킹은 말 그대로 바다 속을 걸으며 살펴보는 것이기 때문에 수영을 못하는 사람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교육 및 체험에 약 40분~1시간 정도 소요된다.
제주에는 제각각의 개성이 있는 11개의 해수욕장이 있다. 협재, 금능해수욕장을 비롯, 이호테우, 함덕, 삼양, 김녕, 곽지, 중문색달, 화순금모래, 신양섭지, 표선해수욕장에는 여름이면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비양도와 은모래가 그려내는 수채화 같은 협재·금능, 공항과 가까운 이호테우, 풍력발전기가 아름다운 김녕, 오름이 함께 있는 함덕, 용천수풀장이 좋은 화순금모래, 노천탕이 있는 곽지, 서핑으로 유명한 중문색달, 원형경기장처럼 넓은 표선,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신양섭지, 검은모래로 유명한 삼양 등 제주도 전역에 걸쳐 각기 다른 개성을 갖춘 해수욕장이 포진해 있다. 물론 어느 곳에 가더라도 깨끗한 바닷물에서 여름을 즐길 수 있다.